오랜만에 라이딩이나 해보려고 5시쯤 나갔습니다.
그런데 너무 춥고 바랑이 강하게 불어 자전거가 자주 휘청거려
꽤 위험했습니다.
그래도 나온김에 좀 달리고 돌아가려고 10km정도 달렸는데
역류하는 콧물과 점점 감각이 사라져가는 손발때문에
도저히 라이딩이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전거를 돌렸는데 평소라면 짧은 10km가
오늘만큼은 너무 길게 느껴지더군요.
맞바람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도 않고...
이미 감각은 사라진 손발과 패딩을 입었는데도
파고드는 칼같은 바람에 과연 집까지 도착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우여곡절끝에 집에 다다른 저는 감각이 없는 손으로
치킨집에 전화를 걸어 방금 맛있게 치킨을 먹고
뒤늦게 글을 올립니다.
사진찍을려고 장갑을 벗자 심하게 떠는 손때문에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네요...
ps. 이 겨울이 끝나기전까진 더이상 라이딩은 무리다.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