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천식이 있으셨지만 정정하신 분이었는데.. 이젠 힘드셨는지 한 동안 많이 아프시다가 결국 떠나셨네요.. 요양원에 도착했을 땐 혼수상태셔서 제 얼굴도 못 보시고... 할머니를 껴안고 사랑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네요.
고모댁과 시장을 오가시면서 사촌 동생들이 얼마나 컸는지 얘기해주시던 할머니.. 다 큰 나를 두고 애기라고 부르시던 할머니... 할머니가 키워주신 저라 너무 힘드네요..
할머니, 좋은 곳에 가신 거 알고 여기서 힘드신 것 보다 낫다는 거 아는데도 너무 슬프고 힘들어요 할머니.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딱 하루만 할머니랑 있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할머니 정말 너무 보고 싶어요. 열심히 살아서 부끄럽지 않은 손녀 될게요. 너무 보고싶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