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냥이에게 심장을 뺏겨서 아무것도 못하고있었으므로 사진이 없습니다 ㅠ
퇴근하고 오는데 늘 그렇듯이 길고양이가 보였습니다.
흰색과 검은색이 적절하게 섞였었고 애기고양이는 아닌데 조금어린...음 어린이 고양이정도였습니다.
그냥 흔한 길고양이겠거니 하고 가는데 얘가 도망을 안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잠시 째려봤는데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야옹하면서 울면서 저를 관찰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길바닥에 발라당 누워가지고 앞발을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계속 우는거에요.
그리고 옆으로 자리를 옮겨서 벽돌옆에 몸을붙이고 또 누워서 앞발뒷발 휘젓고 또 자리옮겨서 누워서 좌우로 뒹굴거리면서 앞발뒷발을 막 휘젓는거에요.
그순간 심장이 정지당해서 사진도 못찍고 멍때리면서 있었죠.
그러다가 몇번 소리내고 제 눈치를 보더니 저를 무시하고 그냥 다시 옆으로가서 음식물쓰레기를 먹더라구요.
마음같아선 줍줍하고싶었지만 형편상 힘들었는데 왜 사람들이 냥줍하는지 알것같은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퇴근하면서 먹을것좀 사들고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