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신념은 그것이 정말로 원론적이지 않고 혁신적이며 영향력 있지 않는 한 제대로 실현되기 어렵다. 물론 그 신념 자체를 유지하고 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는 있지만 발현되지 않는 신념이란 그저 움직이지 않는 머리 속의 조각상에 불과하다. 진정으로 그 신념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정적으로 고정된 가치체계로부터 동적으로 활발한 행동양식으로 드러나야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신념들이 그저 죽을 때까지 제대로 성장도 못한 채로 확충되지 못한 채로 그가 죽음과 동시에 소멸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