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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90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jY
추천 : 0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2/22 21:01:55
남자친구는 식구 가족들끼리 매우 친밀합니다. 가족 모임도 자주 있구요.
저도 덕분에 사귄지 얼마 되지않아 남자친구네 집에 초대되고 남자친구 누나 부부 집에도 자주 놀러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누나의 시어머님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됐습니다.
저는 누나의 시어머님은 모르지만 그래도 누나와 매형은 자주 만나는 사이였으니 장례식장에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도착해서 절 하자마자 저보고 상조보험에 들었냐고 누나가 물어보더니..
본인이 지금 이런 갑작스러운 상을 당했는데 보험 들어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저보고도 들라고 하면서 보험 아주머니께 데려갔습니다.
남자친구도 옆에서 나중에 우리 부모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들어두자고 합니다.
누나는 저에게 싫으면 말라고 하는데, 보험 가입지도 앞에 있고 펜도 제 손에 쥐어주고
제 앞 옆으로 보험아줌마, 누나, 남자친구가 쳐다보고있는데..
제 성격이 또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라.. 갑자기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상황이지? 하면서도 나중에 해지하면 되겠지 하고 사인을 했습니다.
사실 상조보험은 나에게 먼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입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혹시 다른 사람들은 많이 들었나 싶어서 친구들한테 물어봐봤는데
전에 그xx 알xxx 안봤냐구.. 상조보험 들었다가 피해본 사람들 많다고 그러고
완전 손해보는 거라고 애들이 그래서 맘이 더 안좋아져서
돈 빠져나가기전에 빨리 해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한테 사실 상조보험 너무 알아보지도 않고 갑자기 든 것 같다고.. 가입 좀 생각해보면 안되냐고 하니까
제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던건지 남자친구가 버럭 합니다.
우리 누나가 다 알아보고 한거라고.. 제일 좋은거고 우리 누나가 그래서 지금 도움 많이 받지 않았냐고
진짜 부모님 언제 갑자기 돌아가실지 모르는 일이라고 들어서 나쁠거 없다고
아마 누나가 선의로 저 생각해줘서 소개해줬는데 제가 탐탁치않아 하는게 보이니까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누님 시어머니랑도 친하기도 해서 아마 심경이 복잡했을거에요..
제가 좀 더 말을 잘 해봤어야했는데 너무 생각없이 해서..
그래서 그때 또 제가 알았다고 미안하다고ㅠㅠ 넘어갔습니다만
친구들은 왜 너가 원하지도 않는데 돈 나가게 놔두냐고.. 어찌됐건 해지하는게 맞다고 하네요.
이미 이렇게 된 데에 우유부단한 제 잘못이 크지만.. 어떻게 말해야 해지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남자친구랑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누나하고?
이 보험사 아주머니가 저랑 전화통화 안된다 싶으면 바로 누나한테 연락하고 누나가 남자친구한테 연락하고 남자친구는 저에게.. 에휴
그래서 저 혼자 해지하면 보나마나 누나랑 남자친구가 노발대발 하고 헤어지는 것까지 갈 수도 있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결말까지는 피해보고자ㅠㅠ
ㅠㅠ 제가 잘못했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생각나는 해답이 없으셔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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