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딴지도 눈팅하고 오유도 눈팅하는데, 로긴이나 딴지 정치충이라고 무시하면 할 말 없고요.
뭐 저도 맨날 베오베에 이상한 네모만 올라와서, 아 요즘 노잼! 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렇다고 디씨에 가면(야구 때문에 팀 소식 보러 갑니다) 작전글이 티나게 많아서 짜증이 나니 안가게 되고 결국 딴지, 오유가 그나마 성향이 비슷해서 오게 됩니다.
근데 시게 거르고, 비둘기 베오베 올라오는 글을 보면 그 또한 순수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시게 외의 일반 유저들이 푸념하고 불만을 표출하는 글이 다수인 것 같으면서도, 몇가지 개념들을 일부러 강하게 표출하던데요.
저는 정치 중립이라고 생각하면서 20대를 보냈고, 김대중 대통령때는 대학교 군대, 노무현 대통령 퇴임 때 졸업했죠. 그때는 이번엔 이명박 찍어야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사람입니다.
근데 뭐 결과는 말해뭐해죠...
그 당시를 뼈저리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비판적지지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그나마 우리랑 더불어 살만 했던 대통령이 그렇게 갔으니까요.
이제 문통 된지 7개월 입니다. 청와대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취임 1년이 안되었고, 벌써 언론에서는 중국방문 건으로 물고 뜯고, 디씨만 가도 희화화 하는 글 엄청 올라옵니다. 요즘 분위기가 그렇더라고요. 아마 몇몇 작전 세력 빼고 시게 일반 유저들의 거친 반응은 그런 요즘 분위기에 신경질적인 반응에 기반이 되었을 거고요.
다시 자게 얘기를 하면 그동안 노잼 베오베에 불만이 쌓인데다가 싸드로 얘기되는 사건들이 겹쳐지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 같은데, 여러 게시판에서 모이셨으니 화력도 엄청나고요.
분탕 좋아요. 분탕 몇달 가겠어요. 뭐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몰입을 할테니... 근데 그 중에서도 몇몇 키워드는 거슬립니다. 왜냐하면... (와씨 이제 본론...)
1. 요즘 오유 하기 부끄럽다 (왜죠? 단지 시시 베오베가 많아서? 배오베 격추되서? 그걸 일반 사람들은 모르지 않나요? 왜 갑자기 요즘 들어 오유가 부끄러워 진건가요?)
2. 비판적지지 (이건 뭐 아직은 판단불가)
3. 김어준 추종자 (이 사람은 의견을 다양하게 내고 실제로 남들이 보지 않는 시각에서 현상을 보는 재능이 있습니다. 이 바닥에서 쌓인 통찰이 있는데, 무조건 추종하는 글은 졸라 까이는 현실에서 무조건 까는 글도 졸라 까이는 건 당연하죠.)
4. 좌표 찍고 싸드 (이건 바보 님이 분석해서 정리하시겠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제가 추측하기엔 그냥 한쪽만 이런 장난 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모든 것이 장난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해하실까봐. 장난은 조금만 쳐도 거기에 동조하는 글이 수십배는 늘어날테니까요. 일부 쌍방간 장난질이 있을 것 같다 싶은 분위기 입니다.)
5. 오유 탈퇴합니다. (저는 이게 제일 큰 문제라고 봐요. 탈퇴할만큼 오유가 잘못한게 크지 않은데, 왜 오유를 망하기 하려 하시나요? 물론 관리자 차단 이런 것이 있는데, 바보님도 지금 뭔가 말씀드릴 것을 준비하고 있겠죠. 님들 지금 대충 대응하면 또 열받아 하실텐데, 안까이려면 뭐라도 하겠죠. 예전 스르륵이야 여시사태도 있고 갈 곳도 있었는데, 오유 대신할 사이트가 있을까 싶고 굳이 지금 탈퇴 얘기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 역시 하나둘만 그런 글을 올려도 열받은 유저들은 횟김에 지르는데 이런 분위기가 길어지면 진짜 동조 하는 사람들 생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