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소위 시게인이라 해야할지는 저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베스트 위주로 보며, 그때 그때 관심사에 따라 주로 보는 글이 달라지는 유저중 한사람입니다.
다만 최근 1년 남짓은 시사글 위주로 보고있긴 하군요.
일단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자게를 위주로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게 대해 공감도 동의도 하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딱히 그 분들이 하는 말씀이 틀렸다거나, 근거없는 주장이라는게 아닙니다.
뭔가 많이 쌓인것 같기도 하고, 제가 모르는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겠지요.
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소위 자신들이 당했다 주장하시는 몰이행동과, 비공폭탄들을 그대로 행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처음 이상함을 느꼈던건 이번 건이 터지고 자게글이 베스트를 점령하다시피 했을때였습니다.
단순히 그동안 불만을 갖고있던 사람들이 모여 글을 올리고 그 글에 공감하고있나 보구나..., 정도로 생각하며 그 글들을 읽어보던중 페이지에 한두개씩 간혹 올라와 있던 시사글이 새로고침을 하는순간 사라지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시사게로 들어가보니 방금전까지 베스트에 있던 시사글들이 한순간에 비공이 쌓여 베스트에서 탈락되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딱히 자게나 그분들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비꼬는 등의 글들이었다면 당연히 그리 대응하려니... 하고 생각했을겁니다.
혹은 자기변호라던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이었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겁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 없이 시사 정보나 시사 의견을 제시하는 글들조차 무차별적으로 비공을 주며 가라앉히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좀 줄긴 했지만 그런 공격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자게에 글을 쓰신 여러 유저분들이 이리 말씀하시더군요.
자업자득이다, 뿌린대로 거두고 있다, 니들이 한대로 우리도 하고있는거다.
그런글들을 읽으며 이런 생각밖엔 들지 않더군요.
"자랑이다."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아무 문제도 상관도 없는 글에까지 그런 공격을 일삼으며 비웃는 모습하며, 그걸 오히려 자랑하듯 뽐내는 모습을 보다보니 제가 다 부끄러워 지더군요.
제가 지금 자게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주장과 행동에 도저히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리 입 아프게 떠들어 대는 수많은 주장이 아니라 이것 하나뿐입니다.
여러분은 당당한 복수라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정화작용중 하나라 할수도 있구요.
또 이리 주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니들이 하던일이다. 니들이 할땐 잠자코 있다가 당할때가 되니 쪽팔리니 뭐니 떠들어 대는거냐?'
거기에 대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것뿐입니다.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