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의과 대학에 다니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 여행을 하던 중 라틴 아메리카의 가난과 고통을 체험하게 되자, 이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1956년 쿠바 반정부 혁명군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부상병을 치료하는 의사였지만 곧 전투에 참가하였고, 그는 이 전투에서 크게 활약한다.
혁명이 성공하며 쿠바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된 체 게바라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국립 은행 총재, 산업부 장관 등 쿠바의 핵심 지도층이 된다. 쿠바 대혁명 6년 후, 그는 집권자 카스트로의 다음가는 지위를 가졌음에도 콩고, 볼리비아 등의 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쿠바를 떠난다.
그리고 1967년 볼리비아에서 게릴라군을 조직하여 싸우다 정부군에 체포되어 죽음을 맞이한다. 체 게바라는 <쿠바에서의 인간과 사회주의>, <게릴라전> 같은 저서를 남겼다. 이상적인 사회를 향해 열정을 바쳤던 그의 모습은 세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