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의 조선사편수회 활동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설령 마르틴 하이데거의 나치활동과 비교해서 가벼움이 다소 있을지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하이데거 같은 경우, 그의 나치부역으로 그가 남긴 철학서적들과 주장, 주의를 나치부역자의 헛된 생각으로 빗대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나치는 나치고, 철학은 철학으로 봤던 것입니다.
누구를 비판하더라도, 그의 꼬리표가 아닌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를 보고 논리적으로 파고들어야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정치인이 아닌 학자의 기본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친일은 친일이고, 학문은 학문이니까요. 설사 그의 삶과 분리시킬 수 없다고하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