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없는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의식이 발현한다 해서 모두가 의미있는 것은 또한 아닐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보통 의미라 쓰이나 그 범주는 동일하지 않고 구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단 의미를 미숙의미, 성숙의미, 진성의미로 분류해 봅니다.
1. 미숙의미는 '철수', '내일', '결혼', '한다' 처럼 맥락을 구성하지 못하는 의미의 요소(부분)라고 봅니다. 미숙의미는 요소(파편)적 성격을 가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미숙의미를 성숙키위해서는 요소(파편)들을 모아 합성해나가면서 추정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성숙의미는 '철수가 내일 결혼 한다'처럼 의미요소의 결합구조로 맥락을 지니게 된다고 봅니다. (다만, 특정상황에서는 미숙의미가 성숙의미가 되기도 한다고 봅니다. 갈증난 상황에서 '물'이란 미숙의미는 '물이 필요하다'는 성숙의미가 된다고 봅니다.) 성숙의미는 개념적 성격을 가진다고 봅니다.
3. 진성의미는 '철수가 내일 결혼 한다'라는 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 처럼 주관적 가치평가가 되어 성숙의미에 주관적의미성을 부여하는 단계라고 봅니다. 진성의미는 주관적성격을 가진다고 봅니다.
또한 의식에는 언어연관의식이 있고 언어비연관의식이 있다고 봅니다. 언어비연관의식은 무의식이나 감정, 명상에서 엿볼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위의 구분은 언어연관의식하에서 의미를 구분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