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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이 본인 남자친구의 친구와 바람을 피우는데요...
게시물ID : gomin_1686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na
추천 : 0
조회수 : 106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2/03 13: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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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많은 날을 고민하다가 불편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서 이렇게 익명글로 털어놓습니다.
 
제목처럼 친동생이 본인의 남자친구의 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만나는 것은 아니구요.
공교롭게도 컴퓨터에 꺼지지 않은 동생의 카카오톡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남자친구와 현재 1년 넘게 만나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지난 11월에 입대했습니다.
동생은 그 후에 남자친구의 친구와 같이 밤에 술도 마시고 오고, 하루는 아침 일찍부터 홍대에 놀러간다길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 친구한테 호감있냐고 말을 꺼낸 적도 있었습니다.(동생말대로라면 남자친구도
이 친구가 자기가 만나서 노는 것 다 알고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정도로 짧은 기간 내에 자주 만남을 갖기도 했고, 제가 생각하기에 말이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일화로, 바람피우는 그 친구도 며칠 전에 입대를 했는데 다가 올 그 친구의 수료식에 가겠다고 하길래
너가 뭐하러 그 멀리까지 가냐, 그랬더니 남자친구와 그 친구들끼리 서로서로 군대가면 수료식에 꼭 가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아냐, 그랬더니 모른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뒤로 너무 잘 삐져서 말을 못해주겠답니다.
친구들끼리 서로서로 가주기로 했다면 삐질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잘 삐진다면,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와 밤 늦게 같이 술 마시고 노는거에 대해선
왜 삐지지 않았을까요..말이 앞 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심증만 가지고 있다가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
위에 말한 동생의 카카오톡인데요..정말 내용이 가관이더라구요ㅎㅎㅎㅎㅎ
항상 저한테 바람피는 년,놈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다. 자기는 그러는 사람이 제일 혐오스럽다 하더니
 
그 친구에게 엄청난 추파를 던지고, 저한테 그 친구가 군대가기 전 여친한테 차여서
잠깐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위로해주고 있다고 했던 그 날에는 키스를하고
알바끝나는 시간을 속이고 알바 끝나는 대로 그 친구네 집에가서 껴안고...(그쪽 친구네 부모님 안계실 때 몰래)
먼저 잠자리를 갖자고도 했더라구요..결국 잠자리까지 갖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제가 스스로 이 타이핑을 하면서도 수치스럽고 창피하네요.
 
어떻게.....
다른 남자도 아니고 남자친구의 절친한 친구한테
덮쳐도 되냐느니.. 결혼하자 사랑한다 보고싶다..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더 소름끼치는건 남자친구에게 정말 자기는 현모양처인마냥 매일 밤 부대에서 오는 전화에
애교부리는 목소리, 너 밖에 없다는 표현을 하는 걸 보면 친동생이지만 너무 소름끼치고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 카톡을 본 순간 너무 화나서, 카톡을 사진으로 찍어서
동생 남자친구에게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인간 말종인 것같아서요.
하지만 너무 욱한 마음에 일을 저지르기 보다는 좀 더 생각해보자 한게 2주정도 되었네요..
이 일때문에 다른 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생활이 안되구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매일 장난치고 놀던 동생과 현재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
 
한 번은 말 할 기회가 있어서
거짓말하지 말고 말해라. 너한테 면박 줄 이유도 없다 하면서
그 친구와 이성적인 감정 한번이라도 느낀적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답니다. 맹세코 없답니다.
 
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동생을 보고 있자니
앞으로 제가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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