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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도중 겪은 실화
게시물ID : panic_16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입기출문제
추천 : 1
조회수 : 27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30 00:22:50
편의상 음슴체


일단 본인 소개부터 하겠슴.
몹시 평범한 학생에 키는 178정도로 큰편도 아니고 작은편도 아닌정도의 수준임
여튼 이건 필자가 유학도중(현재는 잠시 한국에 머무르고 있음)겪은 일임.
우리 집 구조가 대충 아파트 문앞에 쓰레기통이 있고 (대충 5미터정도)
아파트 문에 들어와서 다시 5미터정도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식이였음.
근데 문제는 그 문부터 엘리베이터까지의 5미터가  미친듯이 어두워서 나름대로 담력이 있는 나도
밤에 나갔다가 들어오다 엘리베이터타고 내려온 사람보고 지릴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음
근데 이게 만약 달리기능력을 활용한다면 대충 문부터 쓰레기통까지의 5미터를 최대한 커버해서
문을 있는 힘껏을 다해서 세게 열고 뛰어가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던지고 문이 닫히기 직전에 
문을 잡고 문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음
내가 왜 굳이 저랬냐면 쓸데없는 도전정신도 있지만 우리 아파트문은 문을 열려면 카드를 써야함
즉 닫히면 카드를 꺼내서 인식기에 대야하는데
이 인식기 인식률이 똥망이라 5번대면 1번 될 정도로 정신나간 인식률을 자랑했음 ㅡㅡ;
게다가 당시에는 겨울이고 집이 따뜻해서 아무리 두껍게 껴입어도 긴바지+반팔정도였고
애초에 바로 코앞의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러 가는건데 뭘 마땅히 껴입지도 않았기때문에 
밖에 있는 그 순간은 나에게 지옥같았음.(필자 거주지는 중국 선양 겨울에는 영하 20도 가량)
하여간 그랬음.
여튼 난 그날도 폭풍같이 쓰레기가 가득담긴 쓰레기봉지를 들고 엘리베이터-문까지 돌파한다음
문을 세차게 열고 쓰레기통의 2~3m 앞에서 쓰레기를 투척하고 문으로 냅다 달렸음.
난 성공적으로 문을 잡았고 "으어 추워"하면서 문득 왼쪽 벽을 보는데
거기에 아파트 청소부 아주머니가 계셨음.
난 평범한 청소부 아줌마라고 생각했는데 문을 딱 열고 내가 벽쪽을 보는 순간부터
눈이 마주쳐서 엄청 쫄았음.
근데 위에 썼듯이 필자의 키는 178센티로 나보다 큰 여자는 내가 본적이 거의 없음.
근데 이 청소부 아줌마가 머리하나 차이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음.
본능적으로 '아 뭐야.. 미친 식겁했네'하면서 
멍하니 굳어서(이때까지 나보다 키 큰거밖에 위화감을 못느낌) 그 청소부 아줌마의 얼굴을 보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진짜 눈코입 다 달려있는데 사람 얼굴이 고양이 같았음.
눈이 그런 느낌이 제일 강했음,진짜 (ㅣ)_(ㅣ) 이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는거 같았음.
그제서야 내 머리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머리에서 생각하나가 튀어나옴.
'아 씨발..세상 사람이 아니구나..'
존나 공포에 쩔어서 엘리베이터까지 내달렸음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걸 보면서'아 제발 빨리 아 제발'거렸음
결국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고 그제서야 아까 거기 서있던 청소부 아줌마를 딱 돌아보는데
계속 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거임.어두웠지만 목이 이상하게 꺾인거같았고 나를 보면서
'왜 그래,빨리 가야지?'하는 그런 눈빛이였음.
엘리베이터 안에서 올라가는동안 계속 공포에 떨음.
상식적으로 내가 저 엘리베이터에서 문으로 나와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던지고 다시 문으로 돌아오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10초도 안걸릴텐데
그 동안 내가 못봤던 사람이 문 바로 옆 왼쪽 벽에서 대기하고 있다는게 말이 될리가 없었고
그 짧은 시간 내에 계단으로 타고 내려왔단거도 말이 안되는 일이였고
어두웠다고 하지만 그 문 바로옆에 서있는데 내가 그걸 못봤을리가 없을것이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덜덜거리면서 집에 들어옴
그리고 그 이후로 가끔 아파트 단지 청소부 아줌마들을 마주치는데
단 한번도 나보다 키가 머리하나 수준으로 크다던지 그런 눈을 가진 청소부 아줌마는 한번도 못봄
가끔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고양이를 만날때가 있는데 밤에 보면 그때가 생각나서 소름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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