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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68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lodic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17 19:52:54
안녕하세요~
전 30대초중반 팬션운영을 하고 있는 남자사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제가 잘못한부분이 어떤건지 이해할수가 없어서..
오유에 한번 글올려보네요..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겠습니다.ㅜㅜ

오늘 팬션에 손님중에 여성 한분이 아이를 데리고 놀러오셨더군요 (일행분들은 저녁늦게 오신다 하시고 먼저오심)

물가에 다녀오신후 아이옷에 머가 묻었는데 혹시 공용 세탁기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저희 가게는 공용세탁기는 없고 이불빨래하는 대용량만 있어서
세탁기는 대용량이니 아이옷이면 손빨래 간단히 하셔서 가져오심 탈수는 가능하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손빨래로 안지워지니 세탁기사용좀 부탁한다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아토피가 있고, 손빨래 하기엔 팔목이 좋지않다고 말씀하시는겁니다.
분명 여분옷도 있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럼 옷이 얼마 안되니 세탁기 돌리기는 그렇고 저희가 빨아드릴께요!" 
"손빨래로 안지워지는데 세탁기보다 그냥빠는게 낫겠죠?" 라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말씀드렸습니다.

방으로 가서 옷을 받으니 수건으로 싸서 주시더군요
근데 양이 아이옷이 아닌겁니다..;;;

머 그렇다치고 세탁실로 가서 빨래를 할려고 보니
여자속옷도 섞여 있길래 
그대로 싸서 다시 방으로 갔다 드리면서 

"제가 빨래 할려고 보니, 아이옷만 있는게 아니라 속옷도 있으시네요 
같이 빨려고 보니 안될꺼 같아서 아이옷만 추려서 주세요~"
라고 다시 말씀드렸죠~~
옷받아와서 다시 갔다드리는 시간은 채 1~2분도 되지않았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갔다드렸으니깐요

그랬더니 얼굴빛이 확 변하면서
절 벌래처럼 쳐다보더군요..ㅜㅜ
기분나쁘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면서 왜 직접빨래를 하냐고 막 머라하시는겁니다.

앞에 상황 설명을 다시 해드려도 당최 말도 안통하고
자기가 여잔데 왜 당신이 빨래를 하냐 라고만 말씀하시니..이거원~
다 참았는데 자기가 정부에서 왔다고 한마디 하는데
저도 꼭지가 돌긴 돌았구요..좀 큰소리가 오가긴했는데..쩝
결국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아이옷만 빨아서 탈수까지 하고 갔다드렸네요..

처음 사회 나와서 회사 다니면서부터 감정노동을 많이 해서 어지간하면 항상 웃고 무던히 넘어가지만..
정말 그 손님 눈빛이..;;;
30년넘게 살면서 여자분한테 그런 눈빛은 첨 받아봐서..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얘기가 길어졌네요..
다른사람 대하는 이 직업이 전 정말 좋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가끔 이럴때면 엄청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요~ 

혹시 제가 머 놓치고 간부분있나요?
가끔 다른손님들 빨래 제가 손빨래로 빨아드린적도 몇번있었는데
이런적은 첨이라 정말 황당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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