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물레이션 능력관점에서의 추상화 능력은 인간으로 하여금 예측 가능한 정보의 양이나 항목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하였다. 추상화 능력을 통해 인간은 보편적 지능에 대한 활용도 획득된 정보의 응용도가 대폭 늘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좀더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인류는 자연법칙 같은 자연에서의 보편적 규칙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도 있게 되었다. 또한 시물레이션 능력을 통해 인류는 단순 경험과 문자만으로 진행되는 진보의 속도를 훌쩍 뛰어 넘는 속도로 진보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여 인간의 종적 역량은 폭발적으로 강해 지게 되었다.
집단생활을 하는 인류에게 지적 역량까지 증가하면서 과학 기술이나 사회적 제도도 조금씩 발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성된 정보들을 축적하여 인류는 진보된 양식을 만들고 문화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인류에게는 계층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고, 어느 순간 일부 계층의 인류에게는 잉여력이란 것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니까 인류 중 일부 계층은 먹고 사는 걱정을 하지 않고도 능히 존속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이것은 생명체 관점에서 보면 대단히 특별한 상태이다. 이런 잉여력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생물들의 생활사에는 거의 없었던 현상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생명체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작동시켜야만 할 때, 심지어 그렇게 해도 살아남을까 말까 했었다. 그런데 일부 인간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도 충분한 여력이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먹고 사는 것 이외의 문제에도 눈길을 돌릴 수 있는 정도의 생존적 여유가 인간에게 생긴 것이다 (이런 잡 글도 따지고 보면 저 잉여력의 부산물일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추상능력 -> 문자능력, 상상능력 -> 역량향상 -> 잉여력 발생 이 된다.
잉여력: 자신의 존속을 위해 쓰고도 남는 자신의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