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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게시물ID : gomin_1683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네미친개
추천 : 12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7/01/19 14:25:12
..
 
뭐때문에 힘들고 괴로웠는데
그 때문에가 사라지고
그냥 힘들고 괴로운..
 
친구가
넌 뭐가 그리 힘드냐
라고 물었을때
 
이 힘듬을 설명하자니
힘든 원인부터 설명을 해야하고
그러면 과거를 거슬러거슬러 설명해야하는데
그러자니 귀찮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결국 나오는 대답은 두글자
 
"그냥.."
 
그럼 맨날 쟨 그냥 힘들대 라는 대답뿐..
애초에 내가 힘든거 들어달란것도 아니였고
물어봐서 대답했던거뿐인데..
 
정작 집에와서
뭐때문에 힘들지 내가
하나하나 짚어나가보니
이유는 알겠는데
해결할수는 없는것들 투성이..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는
더 잘될거야
더 힘내
너 할수있어 웃어 임마
백날 말해도
정작 내가 내스스로한테는
그런말 할수없는..
책임감 없는놈
다른사람한테 지껄이듯이
나한테도 한번 지껄여보면 좋을텐데
정작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아니까
힘내라는 말조차 꺼내기 힘든 그런상황..
 
머릿속이 복잡할때마다
이곳 고게를 찾아와서는
돌탑에 돌 하나씩 올려놓듯이 댓글을 썼었는데
 
내가 쓴 댓글이 어느덧 만개가 넘어도
머리복잡한건 여전한듯하고..
 
...그냥 저냥 걱정좀 이곳 고게에 버려놓고가겠습니다..
오늘따라 일,사람,건강 그리고 통장잔고가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네요...
출처 좌뇌 우뇌 어딘가 대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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