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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바로알기 3 - 영제편
게시물ID : history_16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眞달빛물든
추천 : 31
조회수 : 227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7/04 14:10:28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책의 저자나 제목을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아, 이런 내용이 있었지'는 기억해도
'이 내용은 어디어디꺼야'를 모릅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내용은 전부 제가 그간 읽은 내용들을 종합하고 추려내서 쓰는 것인지라
군데군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이부정하다고 해야할까요?
여러분들이 댓글로 첨삭지도 해주시면 좀 더 나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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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손권이 나와야하는데 의외죠?

손권쪽은 사실 쓸게 좀 애매한게, 손권을 거론하려면 장소나 육손 같은 애들이 거론되어야해서

좀 나중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1. 영제는 누구인가?
- 삼국지의 영원한 허수아비 헌제의 전전대 왕입니다. 어렸을 때 수렴첨정을 당했으며, 나이가 먹고 나름 영특해서 
 자신이 전권을 잡지요. 어떤 인물인지 더 자세히 풀겠습니다.


2. 매관매직을 공식화한 황제
- 대단한 인물입니다. 당시 한나라는 내시들에게 뇌물을 주고 관직을 얻는 것이 보편화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뇌물로 관직을 파는 내시들의 권력은 대단했고, 돈주고 관직산 녀석들이 백성들을 탈수기에 넣고 탈탈탈 돌리는 것은 기정사실!
  영제는 나이가 먹어서 자신이 집권할만하게 되자 한 가지 일을 추진합니다!
  바로 매관매직의 공식화! 간단히 설명하면 대통령이 TV광고로 '국무총리는 50억, 청와대 대변인은 4억에 팝니다.'라고 하는 거죠.
  이것으로 인해 내시의 권력이 상당히 약화되고 황제의 권한이 올라가긴 합니다만 백성들의 삶은...sigh...


3. 심지어 강매까지?
- 그렇습니다. 매관매직을 공식화한다음에 당시 혼탁한 관직에 나가기를 거부한 청백리들에게 관직을 강요했습니다.
  이게 공짜로 관직을 주는 게 아니라 '너, 내가 국회의원 시켜줄테니까 20억 내'이런거에요.
  그러다보니 청백리들은 거절을 하는데, 문제는 이 당시는 관직을 거절하면 사형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많은 청백리들이
  유랑하거나 자살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나마 남은 예비 충신을 말아드시는 황제! 아프리카 BJ해도 될 듯.
  오죽하면 청백리중 하나는 어쩔 수 없이 천만전짜리 관직을 나갈 때 영제하고 친한 황실어른에게 부탁해서
   관직을 500만전에 삽니다. 그 때 영제 가라사대 '아깝다. 천만전으로 받아도 될 거 같은데.'라고
   청백리 앞에서 입맛다시면서 이야기합니다. 헐!


4. 돈의 화신
- 영제는 물욕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게 어느정도냐면 위의 2,3번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한 가지 일화가 더 있습니다.
  영제가 아끼던 후궁이 있었는데, 정실부인이 이를 질투해서 죽여버립니다.
  빡친 영제가 노발대발하는 데 당시 십상시 중 중심 내시 2명과 고관대신 1명이 영제에게 '어마어마한' 액수를 바치자
  영제는 '쩝'하면서 돈을 받고 참아줍니다.
  그토록 사랑하던 여자보다 돈이 결국 최고라는 거죠.


5. 나름대로 머리는 돌아간 인물
- 영제는 주변에 믿을만한 인물이 애매했습니다. 당시 한나라는 각 지역에 군벌이 일어나있었고
  황건적의 난은 일어나지, 도적떼는 100만단위 숫자도 심심찮게 보이지(뻥이 아니라 진짜 100만단위 도적떼가 있었습니다. 공도 갓!)
  그러다보니 자신이 가장 믿을만한 하진을 대장군에 임명합니다.
  그렇게 군권을 장악하다 싶었는데 하진은 백정 출신인데다가 능력도 없는 녀석인데 욕심만 많았죠.
  결국 영제가 급사하고 가뜩이나 망해가던 나라가 '와르르'하고 무너집니다.
  우리나라의 진성여왕이 그냥 커피라면 영제는 T.O.P랄까요?


+게임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주목과 주자사에 대해서 꽤나 애매하게 생각하실겁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목과 주자사는 사실 거의 비슷한 개념입니다. 조정에서 직접 보내내는 해당지역의 관리자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당시 한나라는 군벌들이 지역지역마다 장악하고 있었고, 유랑민과 도적떼들로 인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상황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관직을 받고나서 해당 지역까지 도착하는 것부터가 문제. 폴아웃으로 치면 슈퍼뮤턴트떼거지를 헤치고 나아가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관리자를 '자칭'하는 녀석과 파워게임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것도 참 골치죠.
 파워게임을 해서 이기거나 설득을 해서 자신이 전권을 잡으면 다행인데 지면 거기서 세이브없는 게임오버를 당해버립니다.
 어때요, 참 숩죠?


+조조의 아버지 조숭에 대해서도 매관매직썰이 있는데, 조숭은 정말 대단한인물이었습니다.
  천만전짜리 관직을 1억전을 주고 삽니다. 도대체 왜죠?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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