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에 남자사람들은 많이 무서워해서
저만 따라다니는 강아지가 있어요...
사장님께서 애 힘들어한다고 목줄 안하시고,
이녀석도 차도 잘 피하고, 왠만해선 제가 있는 사무실 앞에만 앉아있다가 저 나오면 같이 놀고 이러는 앤데요
소변을 보려고 마당 바깥으로 나갔었나봐요
(차도라기보단, 밭이 있고 자전거 도로가 있고 뭐 이런 형식이에요)
근데
갑자기 뒷다리를 들고 따라다니길래 봤더니
차에 치였는지 털이 뽑혀있고 발을 딛는것도 힘들어하더라구요
... 오늘 사무실에 아무도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께서 다른 직원들한테 전화 하시긴 했는데 다들 바쁘신지 전화를 안받으시고ㅠㅠㅠㅠ
회사 마당에서 키우는거라서 목줄도 없고
이동 케이지도 없어서
택시타고 갈수도 없어요ㅠㅠ
어차피 다 있어도 제 힘으로 그녀석을 들어서 이동 하기도 불가능합니다 ㅠㅠ
제가 손목 수술을 한지 얼마 안돼서 힘을 못쓰거든요ㅠㅠㅠㅠ
진짜 너무 멘붕에 눈물밖에 안나와요 정말ㅠㅠ 어쩜좋죠;;;
주변에 운전 할 수 있는 친구들한테 도움을 요청하고싶은데
그친구들 차에 케이지도 없이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태우는것도
여간 민폐가 아니고ㅠㅠ
강아지는 혀내밀고 숨도 거칠게 몰아쉬는데도 아무것도 못도와주니까 눈물밖에 안나오네요ㅠㅠㅠㅠ
부러진것 같진 않은데
쓸려서 털이 뽑히고 왼쪽 앞다리랑 오른쪽 뒷다리가 쓸리고 다친거 같아서 어떻게 치였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까만 자국이있는데 얇아요;; 자전거 체인인것 같았는데 체인치고는 자국이 검은 선으로 죽 그어져 있고...
어떻게 다쳤는지 누가 다치게 했는지는 신경쓰고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저희가 풀러서 기른게 과실이니까요ㅠㅠ
숨이 턱턱 막혀서 그냥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쓰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