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는 한 때 탄광 마을로 유명했던 '허우통(Houtong)'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금은 약 100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어 '고양이 마을'로 유명한 곳이지요.
타이페이중앙역에서 기차로 약 40분정도 거리에 있는 허우통.
과거에는 탄광지로써 약 22만톤의 석탄을 생산하며
크게 번영하던 곳이었습니다.
석탄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철도는 도심과 연결되어
주변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었죠.
그러나 1990년 석탄 산업이 쇠퇴하면서 마을도 쇠퇴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갔고
그자리에 쥐를 잡기 위해 길러졌던 고양이들만 남게되었습니다.
이후 야옹이들은 번식을 반복...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었지만 고양이들의 귀여움에 반해
남아있던 주민들은 그들을 보살피며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2009년 무렵부터는 고양이 마을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인터넷을 거쳐 TV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들과 사람이 공존하며 생활하는
허우통 마을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되었고,
이후로 관광객이 급증!
지금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이 마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마을을 먹여 살리는 귀요미들ㅎㅎ
역에 내리면 개찰구에서 안내 책자를 나눠주는데
마을 안내와 함께 동물 관련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역과 주변 곳곳에 적혀 있는 마을의 규칙.
1. 일반 생활 구역도 있기 때문에
큰소리로 떠들거나 함부로 주거 공간에 침입하지 마세요.
2. 쓰레기는 가지고 돌아가주세요.
3. 고양이들이 놀랍니다, 플래시는 자제해주세요.
4. 사람이 먹는 음식물을 주지 마세요.
5. 멍뭉이와의 동반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흐미...
마을 곳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간판들.
기념품 가게.
어머 여긴 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