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걸맞게 눈이옵니다.
다들 자고 있는 이 시간에 혼자 깨서 눈을 바라보는 이 기분 어떤지 아시나요.
꽁꽁 닫아놨던 창문을 열어 가로등에 비친 이제 막 세상에 온 눈들을 바라봅니다.
예전엔 강아지로 데리고 나가서 뒹굴면서
이어폰 꽂고 음악들으면서
놓친 사랑에 먹먹함,눈물 한가득 품고선
아쉬운게 많았던 일년 담배한개비 태우면서
바라봤던 눈이 옵니다.
그랬던 그렇게 바라봤던 모든풍경이
오늘은 추억이 되서 내립니다.
그때 그랬었다.
지금은 어떠니 괜찮지?
이러면서 눈이 옵니다.
좀만 더 보고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