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4대 논란 공식 해명 "똑같은 청중 반응은 편집 실수, 감정 조작 아냐"
기사입력 | 2011-05-31 18:20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이소라 임재범 BMK 박정현 김연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BC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29일 방송 이후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나가수'를 연출하고 있는 신정수 PD는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나가수'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답하고, 편집 상의 실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우선, 29일 방송된 1차 경연에서 BMK와 옥주현이 노래할 때 관객의 리액션 장면이 똑같았던 것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머리 긴 여자분 1명과 임재범씨의 리액션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적으로 제작진이 편집 과정상 있었던 단순 실수다.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듯 감정조작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자막의 맞춤법이 틀리듯 편집상 일어난 단순 실수다"라고 편집 조작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나가수'가 이번 주부터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됐는데 그러면서 편집에 많은 부담이 생기면서 일어난 실수다. 특정 가수를 위한 감정조작이나 몰아주기 편집은 아니다"라며 "참고로 청중평가단은 이런 편집 영상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수들의 공연 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시청자들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룰을 변경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룰 변경을 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신 PD는 "'나가수'를 돌이켜보면 새로운 가수가 나와서 노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엽씨가 탈락되고 나서 새로운 가수가 바로 나온 것이 아니라 한 달간의 휴지기가 있었으며 3명의 가수가 동시에 등장하게 됐다. 그때 본인 노래 한 곡씩을 불렀는데 그건 경연이 아니라 단순 공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나가수'가 처음 방송할 때 본인 곡으로 시작했듯이, 한 달간의 재정비 후 새로 영입된 임재범과 BMK, 김연우가 자신의 노래로 공연을 한 것도 '나가수'가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의 이벤트성 공연이었을 뿐 "특정 가수를 위한 특혜가 전혀 아니며, 본인 노래를 부른 후 들어오는 룰은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
신 PD는 가수들의 순번과 관련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다시 방송된 5월 1일 '나가수'를 보면 순서를 정하는 과정조차 없었다. 제작진은 그 당시에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게 되면 가장 나중 순서에 등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새로운 가수에 대한 배려다. 새로운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도 않을 뿐더라 기존의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룰을 정한 거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룰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옥주현의 매니저로 송은이를 영입한 것은 "김신영이 미국에 가서 공연을 하고 오면서 건강이 나빠져 잠시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가수의 스케줄 문제 때문에 녹화일을 일부러 바꿨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신 PD는 "3주 시스템으로 바꾼 이후 녹화를 진행하다 보면 그 주 월요일에 녹화를 해서 일요일에 방송하지 않게 되면 자동적으로 스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녹화를 2주 앞서 가게 되면 중간 점검이 방송된 이후 월요일에 녹화할 때 누가 탈락했는지 녹화장에 오신 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되고 자동적인 스포가 발생한다"며 "그래서 제작진은 애당초부터 5월 16일 녹화는 없고 그 주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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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속았으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