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비전공자이구요. 식근론과 시혜론이 있고, 그 둘이 차이가 있다는 것도 좀전에 처음 알았네요.
식민지 근대화론이 단순히 "식민지 시대에 우리나라가 근대화 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주장하는 이론이라면
그냥 "1900년대초 부분근대화론"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할게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당시에 경제적인 부문에서 근대화를 하였다" 정도로요.
비록 근대화의 주체가 일본이긴하나, 당시 동아시아나 세계 정황상 일본이 없었다 하더라고 조선은 근대화가 되었을 확률이 크구요.
초등학생을 감옥에 가두고 밥만 줬는데, 중학생 나이에 키가 180이 되었다고 해서 그걸 "감옥 성장론"이라고 칭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근대화의 여러 원인 중에서 실주체인 "일본"을 더 중요하게 볼 것 인지, 당시의 "세계정세"을 더 중요하게 볼 것인지가 관건일 것 같구요.
차라리 이부분(일본vs세계정세)에 대해서 분석하고 설명하는 이론을 배워보는게 훨씬 유익할 것 같아요.
역사를 공부하고 배우는 이유가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배워, 현재나 미래의 행동이나 판단의 기준을 삼고,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전쟁 가능한 나라 "일본"을 상대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 조선은 식민지배를 예상했는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여야 그러한 위협을 예상할 수 있는지, 예상되는(혹은 예상할 수 있는) 식민지배를 피하기 위해 조선이 했어야 할 자세, 이미 식민지 상황에서 빠른 탈출법"들에 대해서 배워보는게 훨씬 유익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