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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인문학 바람을 생각하며
게시물ID : sisa_105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맛우유
추천 : 1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31 03:33:46
'바야흐로' 인문학의 위기다.
과학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선 인문학의 발전 보다는 이공계의 발전이 중요할 따름이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돈이 안되어 보이는' 인문학은 푸대접받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 반발하여, 당연히 인문학적 움직임이 크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공계열은, 아니 대학생이라면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들
당연하다, 인문학은 기본소양이니까,
예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지혜가 담긴 학문이니까.
배워야 하는건 맞다. 당연하다. 인문학, 배워야지
근데 왜 과학에 대한 중요성은 같이 강조되지 않는가, 과학이 정말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대에?

인문계가 잘났니, 이공계가 잘났니, 그걸 따지려는건 아니다(따질 수도 없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왜 과학에 대한 교육은 강조되지 않느냐, 하는 점이다.
과학 중심인 사회를 살아간다면, 그 과학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지는 알아야지, 그렇지 않은가?

대학에서의 과학 교육은, 사실 인문학 교육 만큼이나 중요하다.
평범한 사람들은 과학이라는 것을, 실제로 인문학 만큼이나 이해하지 못한다.
안배웠기 때문이다, 과학과 인문학이 현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이끌어가는지.
그래서 대학, 아니 고등학교 때부터의 과학과 인문학의 균형잡힌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들이 상극을 달리는 듯한 두 분야에 편견을 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문학 소양을 쌓는 만큼 당연히 과학의 지식도 가져야한다.
하지만, 균형잡힌 사고를 위해선 인문학을 배워야만 한다는 최근의 여러 이슈들은, 뭔가 께름칙하다.
인문학이 소위 말하는 위기인건, 사회적 상황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한쪽으로 편향된 주장이 힘을 얻는건 옳지 않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균형이 깨진 자리에 남는 것은 편견과 몰이해 뿐이다.
그래서 과학교양의 교육도 강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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