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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고 예쁜 빼빼로 만들기 (혐주의)
게시물ID : cook_167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새낀뭐지?
추천 : 10
조회수 : 141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1/22 1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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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1월11일 빼빼로 데이가 지난지 좀 됐지만
그때의 추억을 살려 빼빼로제작기를 쓰려한다
평소 여친님께 잘해주지 못한 나는 빼빼로를 만들어 여친님께 바치자는 희망찬 포부를 앞세워 무작정 만들 계획을 세웠다.
평소에 손재주 좀 있다는 소리를 들은 나기에 레시피 따윈 필요없었따.

대충사온 초콜렛 알갱이들, 과자 덩어리들, 종이 쪼가리들을 사서 본격적으로 빼빼로를 만들었다.
남자의 요리는 경량 따위 없다
 
Sketch22023427-1.jpg
 

대충 이런 모양을 목표로 삼았다.
오달수형님같은 외모와 달리 아기자기하고 쪼꼬미한것이 맘에도 들고 입에도 착착 잘 달라붙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Sketch22024157-1.jpg
 
 
그러던중 문제가 생겼다

초콜렛이 안녹는다.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말그대로 안녹는다.
등교시간전에 완성하자는 목표와는달리 해는 점점 떠오르고 초콜렛은 질풍노도의 시기인지 곱게 안 넘어가줄듯 반항심이 충만하다.

이 초콜렛 제작자에게 안녹는 초콜렛 개발로 노벨 화학상을 수여해야할정도로 그 모습은 가히 기이했다.
중탕으로 시작해서 전기포트에 봉지채 끓여보기도하고 나중엔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지져보아도 뿌리가 뽑힐지언정 꺾기지는 않는다는 독립운동가님의 투지마냥 그의 굳센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20151109_031206_369-1.jpg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전자렌지를 이용했다
 
 
20151109_031430_227-1.jpg
 
 
1분경과 - 오호 그래도 녹는 기미가 보인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껄 그랬다. 아직 그의 의지가 꺾이지 않았으니 좀 더 타일러보도록하자
 
20151109_031632_368-1.jpg
 
 
2분경과 - 녹아내리는 구울의 허파 완성
 
 
 
 대략 질감은 이렇다.
 
20151109_015158_900-1.jpg
 

그래도 녹는 점을 잘맞추면 말랑말랑해질때가 있는데 이때를 이용하여 틀에 넣어 굳히는 방법으로 빼빼로를 찍어 내었다. 플라스틱같지만 빼빼로다

문제는 이걸 뒤집어 보면
 
 
20151109_015255_864-1.jpg
 

아직 살아 숨쉬는 슬라임의 뇌하수체


이렇다보니 정상적인 빼빼로 제작을 불가능하다 판단하였고,
그래도 빼빼로의 다양성을 부여하기위해 화이트 초콜렛에 오레오 과자를 부숴넣어 화이트 쿠키 빼빼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20151109_041428_370-1.jpg
 
 
발굴된 고대 신전의 대리석 기둥
 
 
Sketch22035321-1.jpg
 
 
안녕하새오. 신새 만아오. 만드ㄹ려저서고마어오. 근대 주인님 나 외 이런게 만드렀새오? 주인닌 똥손이애오? 디지새오

...

교훈
- 아기자기하고 예쁜 빼빼로는 아기자기하고 예쁜사람이 해야 이쁘다.
- 다신 이런거하지말자
- 이별통보는 빼빼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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