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과의 저의 관계는 중학교 동창이며 동네 친구지만 어릴때는 그닥 친하지 않다가 대학교 와서 우연히 만나서 친해진 뒤에야 정말 친해진 여사친입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워낙 까불까불거리고 여기저기 사교적인 편이라 그 좋은 기억땜에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더 연락하고 그랬다더군요. 저야 혼자 도끼찍고 막 20살이 됬을무렵에 혼자 고백하고 여러번 까였습니다. 이제와서는 친구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 만나고 있구요. 물론 아직도 저는 그 여자가 많이 좋습니다... 여사친이 절 남자로 봐주지 않을뿐.. 그 이후로 저는 아직 연애다운 연애는 못해봤습니다
그전엔 그저 아주 가끔 만나고 카톡만 주고받는사이였는데, 여사친이 만나던 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감정의 큰 변화가 많았었는지 부쩍 저를 술자리로 부르거나 감정을 많이 털어놓더군요. 예전엔 선톡이나 전화도 잘 안하더니 요새는 그냥 마구 연락이 오네요. 또 혼자 설레는 감정이 막 생겨서 미쳐버릴거같습니다. 혼자 연애하기 싫어서요. 어느날은 제주도를 같이 일주일 여행가자는 겁니다. 물론 저도 좋다고는 했지만 저는 아직 취준생이라 제주도여행을 갈만한 시간적 여유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서 나중에라도 꼭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무조건 약속이라고 저랑 여행가는것을 버킷리스트에 적어놓았대요. (이 여사친 버킷리스트는 적어놓으면 2년안에는 다 하더라구요) 놀래서 무슨 버킷리스트냐 했더니 저랑가면 재밌을거같대요 단지... 그런 이유로도 남자랑 일주일 여행을 가나요?? 며칠전엔 크리스마스 이브를 같이 집에서 보내자고 했구요. 그래서 이브날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 여자에 대해서 워낙 젬병이라... 그냥 제가 좋아하는사람이 어떤 행동을 취해도 다 설레고 행복하더라구요. 여러번 까였을때 정말 힘들어서 많이 마음을 다잡고 친구로 보려고 노력중이였는데.. 요즘 이렇게 다가와주니 제가 뭘 어케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단지 외로워서 그런걸까요? 여사친도 제가 자길 좋아하는걸 알꺼라고 생각하는데... 그저 외로워서 제 감정을 이용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