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안그랬는데요
아빠되고 나더니 좀 변한거 같은데 아 힘들어요

뭐 예를 들어서 회사에 누가 힘들게 한다치면
예전부터 제가 그냥 개가 짖나보다 하라고 했는데

오늘은 나 힘든데 왜 그렇게 위로하냐고 ㅡㅡ; 그래서
오구 오구해줬어요 


 티비 보다가 막 슬픈장면 나와서 제가 울면 이해를 못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같이 눈물이 막 글썽하고
갱년기인가? 그랬는데

제가 노인네라고 부르지만 ㅡㅡ;; 
아직 그정도 나이는 아니고..

아마 애기 낳고 웃음이 늘더니
감정이 풍부해진건가 싶다가도

왜 너는 내가 콩 싫다는데 자꾸 넣어?
오징어젖갈 싫어 ㅠㅠ 

뭐 이런 걸로 공감을 바랄때가 제일 싫어요
맛있는데? 하면 화내요...



제일 보기 좋을때가 세월호 관련인데
주변에 같이 출근하는 사람들 꼬드겨서
팔찌도 사게 하고
차에 스티커도 붙이게 하고 그럴때예요


사람이 남들은 목석같아서 뭐라 그랬는데
전 목석 같아서 든든해서 좋았거든요
요즘 다시 태어나신건지 육아가 2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