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고 해도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서 이렇게 몇글자라도 써야겠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유년기에서부터 청소년기까지 같이 생황한 이모와 사촌들이 있습니다. 우리 불쌍한 이모. 첨 만난 남편은 평생 생활비 한번 가져다 준적 없고 처가덕보면서 산 이모부라고도 부르는거 조차도 저주스런 인간과 20여년전 이혼하고 3남매 혼자 키운 우리이모... (제 지난글 보기를 보시면 아실겁니다.사이다 게시판에 베오베 까지 갔습니다 ) 거기다 저까지 끼어들었지만.... 참 잘 키워주셧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졸업후에 더이상 짐이 되기 싫어서 집을 떠났고 어쩌다 저쩌다 살다보니 자연스레 연락이 안되다가 3년전 우연찮게 연락이 되서 자주 찾아뵙고 명절때면 식사도 항상 같이 했어요. 5년 전에 새 이모부도 만나셧더라구요..너무 좋은분을 만나셔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3일전 정말 날벼락같은 카톡이 왔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지금 분당 모 병원 중환자실에 계신다고.. 다행이 비번이라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거기서 들은 소식은 더 암울했어요... 뇌간출혈... 사망 확률80..거기다 출혈이 심해서 생존해 계신다고 해도 최소한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 호주에서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큰 사촌동생이 어제 급히 귀국 하고 몇시간후에 담당 의사와 미팅을 합니다. 지금 저희집에서 있는데... 너무 이놈들이 불쌍하고 이모가 불쌍합니다.. 이제야 좀 사람사는것처럼 산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마음이 무너 집니다. 기도해주십시요... 전 자식이 아니라 모진지는 모르겠으나... 가실꺼면 편하게 가시라고.......... 일어나실꺼면 얼렁 일어나시라고......... 인터넷이고 지인이고 다 물어봐도... 전부 비관적이고... 기적은 먼 이야기 인걸까요??.... 기도해주십시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