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등학교 들어가는 학생이에요. 내신은 20%안에는 들어가는데 그냥 찍어도 이렇게 나오는 수준이라 수업시간에 집중한기억이 살면서 단 한번도 없는 것 같아요. 사고없이 항상 멍때리면서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학교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어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시간을 열심히 죽이며 연명하고 있어요. 어렸을적부터 컴퓨터나 휴대폰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의미 없이 떠다녀서 그런지 흥미나 관심을 지닌 대상 따윈 없었고, 그러니 노력이나 열정 같은것도 느껴본 적이 없네요. 심지어 개임이나 교우관계에 대해서도 그다지......
무언가를 봐도 기억이 잘 나지않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공감이 잘 되지 않는게 제가 너무 싫어져요.
그래도 이렇게 멈춰있기는 싫어서. 사고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공부를 해볼려고 합니다. 성적을 바라진 않아요. 공부로서 삶의 변화를 이끌고 싶은것 뿐이에요. 즐기고 싶어요. 무언가 안다는것을 어떻게,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하나요?
*+중3 마지막 기념으로 다음시험때 올0점을 만들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많이 힘들어하실까아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