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인데 보시다시피 온통 고양이 투성이입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죠.
사람들이 지나는 통로마다 빼꼼 얼굴을 내밀고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시민들의 기부를 받아 진행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하철 역사 내 모든 광고판을 고양이 이미지로 도배한 겁니다.
런던 지하철은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하는 열린 공간인 만큼
상업적인 광고의 범람으로 내부 분위기가 삭막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예술적인 볼거리를 통해 색다른 미감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하네요.
CATS(Citizens Advertising Takeover Service)라는 현지 단체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금을 마련했고, 이번에서야 그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향후 2주 간 고양이 사진들이 이 지하철 역의 광고란을 채우게 될 예정이라는 군요.
장소는 런던 교외에 위치한 '클래펌 커먼역'(Clapham Common station)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