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본질적으로 싫어한다고 생각되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받는 것이다.
여기서의 '당함'은 사기, 이용, 농락, 세뇌, 새치기, 면박, 창피, 조롱, 무시, 망신 당하다에서의 '당함'이고,
여기서의 '받음'은 지배, 구속, 간섭, 억압, 눈치, 압박, 구박, 제한, 차별, 학대 받다에서의 '받음'이다.
당함과 받음 모두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가 보호하거나 주도하지 못하고 다른 존재에게 통제, 조종되어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규정하는 상황이다.
당함과 받음을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본질적으로 원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다.
당함은 주로, 자신과 대등한 존재로부터의 음성적인 가해행위로 인해 단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당사자가 규정하는 상황에 대한 것인 반면
받음은 주로, 자신의 갑인 존재로부터의 양성적인 가해행위로 인해 지속적인 피해을 입고 있다고 당사자가 규정하는 상황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