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포천에서 부모님면회 1박2일나와서 아침일찍버스타고가서 만나서 점심먹고 저녁먹고 버스타고 돌아오던 중에
삼성역에서 같이온 형 인사드리고 올라오던 참에 여자애가 (초등학생 정도...) 천원만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었는데 아 지금 생각해보고 나니 천원만 줄게 아니라 같이 경찰서에 가서 도움 주는게 훨신 나았군요... 몰골을 보아하니 구걸하고 다닌지 꽤 된 것 같았는데 피곤한 나머지 거기까지 생각을...
그리고 한티역에서 내려서 피방땡기면서 박지성경기보려고 신호등기다리고 있던중에 어느 학생이 (얘는 중학생인가 고1정도...) 전화기 잠시 빌려달라 하더군요 입대 며칠 안 남아서 선불폰 쓰던 중이라 짧게 끝내달라고 해서 빌려드렸는데
저짝구석으로 가서 통화하더라고요 두가지생각이 떠오름 ㅅㅂ 내 폰 가지고 튈생각인가 근데 구석기폰인데 살 사람도 없을텐데 또다른 생각은 아니겠지 사생활관련이겠지 그러던중 자기 사연을 설명함 가출소년 포항 전화안됨 지금 생각없이 쓰던 중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통화기록을 봤어야 했었구나 051-1388 로 전화하던데 지금 전화해보니까 선불폰서비스랑 연결되더라 낚인건가 부모님한테 가서 죄송하다고 빈다고 뭐 말하던데 그렇게 교통비 2만5천원정도 부탁하더라
사기였으면 난 털린거고 아니였으면 잘 도와주지 못한 거고... 같이 경찰서에 가보자 해보았는데 이미 가보았고 도움 못준다고 했음 경찰서에서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거 경찰서에서 받아주는 줄 알았었는데 내가 잘 못 알았나...)
카드 안가지고 다니고 현금은 교통비지불에 많이 안가지고 다녀서 만원 드렸는데
아 잘 모르겠네요 적은 돈도 큰 돈도 아니지만
처음 만난 여자애는 지금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걱정되네 나중에 나보다 더 생각있는 분 만나서 정말로 내가 준 천원보다 더 값진 도움 줄 수 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