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청첩장 돌리시는 거 같은데 어쩌나? 아무도 니 결혼식엔 가기 싫대. 축의금 받으려고 환승으로 차버린 여친 친구들한테까지 청첩장 돌리는 그 철판에 박수를 보낸다. 환승해놓고도 한참을 나한테 질척거린거, 결혼할 그분은 아시니? 그래도 같은 것들끼리 만나 알아서들 처리되니 너무 다행이다. 니 그 바람기, 폭력성 어디 안간다. 며느리는 애낳는 기계, 남편 뒷바라지하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너네 집안, 그것도 어디 안간다. 사람 아프게 하고 다 망쳐놓고 행복이라니? 행복도 너같은 사람에겐 사치다. 망해라. 너같은 거 망해버려라.
나는 아직도 악몽에 시달리고 힘든데 나 힘들게 만든 사람은 너무나 잘 사는 게 보기 싫다. 이젠 아무 감정도 없는 상관없는 남남이고 결혼 소식도 덤덤하게 들었고 누군가 널 치워준다니 너무 감사했는데. 너 따위 인간이 행복을 운운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우울하고 서럽다.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