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팬픽 스레인데 삽화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서 삽화 추가해서 올려 봅니다
몇 부에 걸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SS소개(일본 ss모음 사이트의 관리인 코멘트)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나쁜 분위기라고 할까, 작품 전체에 감도는 미스터리감이 웬지 마음에 든다. 이 정도의 작품을 2ch에서 읽을 수 있다고는 생각못했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명작. 이 건물의 40층에 가고 싶다. 나에게는 여기가 천국일지도...
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34:55. 30 ID:y8tzDrj00
7:00
삐리리리리리리-
호무라 「아……」
호무라 「아침인가……」
호무라 「오늘도 또 지루한 하루가 시작되겠구나……」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6첩(약 3평)정도의 방.
어제도 그저께도 그그저께도……
또또또 계속 전에도 태어났을때부터 나는 이 방에서 쭉 혼자있었다.
호무라 「졸려……」
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36:23. 92 ID:y8tzDrj00
7:20
이 시간이 되면 벽에 장착된 구멍을 통해 아침식사가 실린 쟁반이 도착한다.
호무라 「호무호무 우물우물」
호무라 「꿀꺽」
호무라 「냠냠」
아침 식사 끝. 지루하다.
비운 쟁반을 구멍안에 넣으면 그것들은 구멍안으로 빨려들어가 어딘가로 회수된다.
메카니즘은 모르겠지만 이미 익숙해져 버린 광경이라서 이제와서는 딱히 의문도 일어나지 않았다.
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44:52. 10 ID:y8tzDrj00
7:30
다음 프로그램까지의 짬을 멍하니 보내기로 했다.
호무라 「호무호무……」
벽에 기댄채 사색에 빠졌다.
나는 어째서 이런 방에 있는 걸까,
누가 무슨 목적으로 나를 여기에 가두었을까,
호무라 「호무우……」
이 방에는 문이 하나있지만 당연히 잠겨 있기때문에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이 방을 나왔던 적이 없다.
호무라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그 문을 열어서 나를 밖에 데리고 나가 주는 그런 날이……
호무라 「오면 좋겠다」
1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47:57. 86 ID:y8tzDrj00
8:00
아침 운동시간이 되었다.
방의 벽에 붙은 모니터에 체조영상이 비추어졌다.
호무라 「하나 둘! 하나 둘!」
호무라 「셋 넷!」
영상을 따라 전신 운동을 했다.
걱정거리때문에 복잡했던 마음에 조금은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50:29. 67 ID:y8tzDrj00
8:45
「그러면, 오늘의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모니터안의 강사가 끊임없이 수업에 관한 말을 쏟아내었다.
무시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지루하기 때문에 일단은 귀를 기울였다.
「……기 때문에 바로 이 관리사회는……엔트로피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호무라 「……」
「……매우, 효율적인 운영을……」
호무라 「……」
방금전 걱정거리에 대한 대답의 일부가 시원스럽게 제시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여기에 갇힌 이유는 엔트로피의 질서 유지때문인 것 같다.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다.
그것이 엔트로피의 유지에 좋은 것이라고 한다.
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53:58. 16 ID:y8tzDrj00
호무라 「내가 이 방에 있는 이유는 알았어.」
호무라 「그러면, 도대체……」
호무라 「누가 이 방을 관리하고 있는걸까……?」
강의 과목이 수학으로 변했다.
그러나 내 머리에서 도형과 기호의 산은 의미가 있는 수학으로서 들어오지 않았다.
호무라 「도대체 누가……」
의문이 내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쳤다. 그 때였다.
「우와아! 열렸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열리지 않던 문이 열렸다.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6:57:30. 43 ID:y8tzDrj00
「아! 에, 에...그 그러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호무라 「……」
마도카 「 저는 카나메 마도카라고 합니다! 당신은……그러니까……」
호무라 「……흐윽.」
마도카 「에?!」
호무라 「우우, 크흑, 우우우……」
마도카 「우와아아아!」
호무라 「아아아아아아……」
내 자신도 이유를 몰랐다.
하지만 처음으로 살아있는 사람을 본 나는 큰 소리로 울어버렸다.
카나메 마도카씨가 당황하는 소리가 들렸다 .
하지만 난 그 소리에 반응할 여유도 없이 한참동안 눈물만 계속 흘렸다.
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03:14. 23 ID:y8tzDrj00
마도카 「괜찮아 괜찮아.」
호무라 「훌쩍, 훌쩍……」
마도카 「방해……되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나갈테니……」
호무라 「아, 아냐! 제발 부탁이니 가지마!」
마도카 「……다행이다. 사실은 나도, 여기에 있고 싶었거든.」
카나메 마도카씨의 맑은 목소리가 가슴에 울리는 것 같았다.
기계적인 목소리의 일방적인 말이 아닌 목소리로의 쌍방향적인 회화.
그것은 블랙 커피에 떨어뜨린 크림과 같이 조금씩 조금씩 내 마음을 녹였다
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05:35. 15 ID:y8tzDrj00
호무라 「처음이야. 사람과 만나는 것은……」
마도카 「에?」
호무라 「살아있는 몸을 가진……사람과 만나는 거……무리라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포기했었는데……」
마도카 「나도 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야.」
호무라 「갑자기 나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기분이 되어 버려서……」
호무라 「기쁘다던가, 깜짝놀란다던가, 불안이라던가, 여러 가지를 처음으로 느껴서 복잡해……」
말로 자신의 심정을 말하는 것으로 품안의 감정의 정체가 파악된다
감정을 자각해 버린 것으로 마음에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08:39. 06 ID:y8tzDrj00
마도카 「응, 이해해. 나도 똑같아.」
떨리는 내 어깨에 카나메씨가 팔을 둘러왔다.
처음으로 느끼는 다른 사람의 체온에 마음의 복잡함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마도카 「하지만 이제 괜찮아. 이제 혼자가 아니야.」
호무라 「……응」
나는 카나메 마도카씨를 똑같이 껴안고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달콤한, 과일같은 향기가 비강을 간질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포옹은 정말로, 정말로 멋졌다.
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12:28. 74 ID:y8tzDrj00
호무라 「그래……. 그러면 카나메씨도 나와 같은 처지구나 」
마도카 「그런것같아.」
둘이서 정보를 교환했다.
마도카 「밥도, 샤워도, 이불도……」
마도카 「적당한 때에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 어딘가로 사라져.」
마도카 「오늘도 다른때와 마찬가지였어.」
호무라 「응.」
정말로 지루한 매일매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이 불규칙인 사태는 나의 가슴을 크게 울렸다.
호무라 「그러고보니 카나메씨.」
마도카 「아. 마도카로 불러도 돼.」
호무라 「그러면, 마도카. 넌 어떻게 방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지?」
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20:41. 42 ID:y8tzDrj00
마도카 「그건, 잘 모르겠어……」
호무라 「모르겠다니?」
마도카 「그게 갑자기, 쭉 열리지 않았던 문이 열렸어……」
마도카 「그리고 방을 나오자 마자 바닥에 이런 것이 떨어져 있었어.」
마도카는 그렇게 말하며 가는 금속제 링에 걸린 2개의 열쇠와 1매의 종이를 보여주었다.
종이에는 뭔가 짧은 문장이 휘갈겨져 있었다.
호무라 「무지개의 근원에는……」
「무지개의 근원에는 보물이 있다. 즉, 자유가.」
호무라 「어떤 의미일까……?」
마도카 「미안해, 나도 잘 몰라……」
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26:38. 25 ID:y8tzDrj00
마도카 「방밖에는 많은 문이 늘어선 복도가 있었어.」
마도카 「그래서 이 열쇠로 문이 열릴까 해서 차례로 문을 열어보았는데……」
마도카 「간신히 연 문이 호무라쨩의 방이었어.」
호무라 「호, 호무라쨩?!」
마도카 「에……? 시, 싫어?」
호무라 「……아니, 싫지 않아. 정말 좋다고 생각해.」
호무라 「단지 그게, 예상 외여서 놀라 버렸을 뿐이야.」
마도카 「잘됐다!」
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33:30. 01 ID:y8tzDrj00
호무라 「그런데 도대체 이건 무슨 열쇠일까……」
한 손으로 용도 불명의 열쇠를 이리저리 만져보았다.
마도카 「신경 쓰이네……」
어느 쪽의 열쇠도 라벨같은 것이 붙어 있지 않아 어디에 쓰이는지 알길이 없었다.
애초에 진짜 열쇠를 보는게 처음이다.
과거에 모니터에 비추어진 영상 작품을 통해서 유추할뿐이지 나는 열쇠라는 것을 정확히 모른다.
그러니까 솔직히 이것이 열쇠인지도 확신하지 못한다.
마도카 「저기, 그러면 두명이서 찾아 볼까?」
호무라 「찾는 다고……?」
마도카 「이 열쇠가 맞는 장소!」
정체되어 있는 일상에 처음으로 목표라는 이름의 등불이 비추어졌다.
마도카 「문일까? 탈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보물상자일까?」
즐거운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마도카를 보고 있으니 나도 그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호무라 「그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
나는 마도카의 제안에 응했다
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38:29. 90 ID:y8tzDrj00
마도카 「에헤헤! 잘됐다!」
기쁜듯한 웃음.
마도카 「거절당하면 어떻게 할까 조금 불안했거든!」
호무라 「어차피 그것 밖에 할게 없으니까.」
마도카 「지금부터 잘 부탁할게 호무라쨩!」
마도카는 손을 내밀었다.
호무라 「응. 잘 부탁해 마도카」
마도카의 내 자신보다 조금 작은 손을 쥐었다. 그녀의 손은 작지만 따뜻해서 그것이 뭔가 믿음직하게 느껴졌다.
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44:07. 85 ID:y8tzDrj00
마도카 「그러면 가볼까?」
호무라 「응.」
마도카와 손을 마주잡고 내가 태어나 지금까지 자란 방의 문에 손을 대었다.
두사람 「하나, 둘!」
어이없게 문이 열렸다.
호무라 「이것이 방 밖……」
마도카 「시시해서 맥이 빠져 버리지?」
주변은 그저 새하얀 복도뿐이었다.
한 걸음 앞으로 디디며 좌우를 둘러보았다.
호무라 「어디까지 계속되는 걸까……?」
복도는, 좌우 모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52:10. 95 ID:y8tzDrj00
복도를 사이에 둔 좌우의 벽에는 문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문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모두 똑같지만 문위의 숫자가 그려진 플레이트만이 유일하게 문마다 차이가 났다.
호무라 「내 문은 07214545……」
마도카 「내 것은 07214528이었어.」
호무라 「그러면 여기에서 17번째 떨어져있는 방일까?」
마도카 「응. 제대로 세지는 않았지만, 아마 그럴거야.」
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7:58:20. 51 ID:y8tzDrj00
마도카 「그러면 가보자.」
호무라 「응」
마도카 「어느 쪽으로 갈까? 오른쪽일까 그렇지 않으면 왼쪽일까.」
호무라 「그러면 숫자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자.」
어디까지 숫자가 늘어날지를 모르기 때문에 숫자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면 끝이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니 숫자가 0에 가까워져 가는 편이 기분상으로도 훨씬 나을 것 같다.
마도카 「응, 알았어!」
이렇게 해서 우리들의 모험이 시작되었다.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8:06:35. 49 ID:y8tzDrj00
마도카 「07209888, 07209887, 07209886……」
걸음을 걸으며 깨달았는데 위로부터 3자리수는 문이 벽의 어느 쪽에 있는지를 구별하기 위한 것 같았다.
마도카 「07209885, 07209884, 07209883……」
우리들의 시야에서 오른쪽 문들은 “072”로부터 문 번호가 시작된다.
그리고 왼쪽의 문들은 “071”으로부터 시작되는 번호였다.
호무라 「07200001또는 07100001이 막다른 곳이겠구나.」
마도카 「응. 그럴지도 모르겠네.」
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8:16:54. 90 ID:y8tzDrj00
방 번호를 세는것이 질렸는지 어느샌가 마도카는 숫자를 말하는 것을 멈추었다.
호무라 「에, 그러니까……, 뭔가 이야기라도 할까……?」
마도카 「이야기……? 응, 그러자!」
라고는 말했지만 무엇을 이야기해야 좋을까. 내가 곤란한 얼굴로 고민하고 있으니 마도카가 화제를 제공해 주었다.
마도카 「그 종이에 써 있던 문장은 어떤 의미일까?」
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8:23:53. 22 ID:y8tzDrj00
「무지개의 근원에는 보물이 있다. 즉 자유가」
호무라 「으음, 무지개는 하늘에 있는 칠색의 빛의 띠겠지?」
마도카 「응!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호무라 「그러면 즉 천정이 없는 장소에 가지 않으면 무지개의 근원은 찾아낼 수 없는 걸까.」
마도카 「여기는 안되겠지……」
호무라 「이 건물? 복도?……어쨌든, 여기서 밖으로 나와야겠어……」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8:30:45. 71 ID:y8tzDrj00
마도카 「이곳의 바깥에는 무엇이 있을까?」
호무라 「만약 이 열쇠가 밖으로 통하는 문의 열쇠라면……」
마도카 「그러면 좋겠다!」
바깥일까……
영상 작품을 통해서 조금은 보았다.
호무라 「푸른 하늘, 흰 구름, 초록의 초원과, 갈색 대지.」
마도카 「햇빛을 반짝반짝하게 반사하는 수면.」
호무라 「황혼의 붉은 하늘.」
마도카 「별이 빛나는 밤하늘.」
호무라 「이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어……」
마도카 「응. 그렇네……」
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8:34:50. 34 ID:y8tzDrj00
그리고...
마도카 「와아-!」
드디어 복도의 구석이 어슴푸레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마도카 「가자 호무라쨩!」
나의 손을 잡아 당기며 마도카가 달리기 시작했다.
끌려가듯 달리는 동안에 가슴이 두근두근해졌다.
호무라 「하아 , 하아……, 빠, 빨라 마도카……!」
마도카 「하지만, 하지만……!」
그리고 우리들은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
거기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문이 우뚝 솟아 있었다.
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8:42:33. 03 ID:y8tzDrj00
손잡이가 없는 문.
전체적으로 금속질이다.
문의 오른쪽에는 상하의 화살표를 본뜬 버튼이 붙은 패널이 있었다
호무라 「뭘까, 이 문은?」
마도카 「으음……」
우리들은 잠시 생각해보았다.
호무라 「어라……이건?」
잘 보니 버튼이 붙은 패널의 아래에, 작은 구멍이 있었다.
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9:09:43. 47 ID:y8tzDrj00
호무라 「마도카, 열쇠를 빌려줄래?」
마도카 「에? 아, 으응!」
받은 열쇠 중의 하나를 구멍에 넣어 보았다.
하지만 맞지 않았다.
호무라 「나머지 한개는 제발 되기를.」
……짤칵
열쇠가 깨끗하게 열쇠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호무라 「돌려도……, 좋지?」
열쇠를 돌리니 화살표의 스윗치에 오렌지색의 빛이 들어왔다.
마도카 「이거, 엘리베이터일까?」
호무라 「아마도. 이 열쇠였구나.」
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9:19:40. 39 ID:y8tzDrj00
호무라 「그러면, 눌러볼까?」
마도카 「모처럼이니까, 2명이서 동시에 누르자.」
호무라 「그것도 좋겠네. 그러면 위쪽 화살표를 누를까 아래쪽 화살표를 누를까.」
마도카 「으음, 웬지 아래를 누르는게 좋겠어!」
아래쪽 화살표의 버튼에 우리들은 손가락을 가져가 눌렀다.
버튼을 누르고 몇초뒤 엘리베이터의 문이 한가운데에서부터 저절로 열렸다.
마도카 「들어가자.」
호무라 「응.」
조금 전 넣은 열쇠를 열쇠구멍으로부터 뽑고 마도카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안은 사람이 대략 10명 정도 탈 수 있을 정도의 넓이였다.
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9:26:20. 32 ID:y8tzDrj00
엘리베이터의 내부 벽에 검은 형광 패널이 있었다.
패널에 표시된 숫자는 7.
마도카 「7층일까.」
호무라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형광 패널 아래에는 작은 버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버튼에는 7층을 제외한 B20~40까지의 숫자들이 쓰여져 있었다.
호무라 「호무호무.」
패널에 7이라는 숫자만 쓰여져 있는 것을 보니 역시 여기는 7층이다. 그리고 이 엘리베이터에서는 40층에서 지하 20층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 같다.
6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19:32:31. 58 ID:y8tzDrj00
호무라 「몇층에 가 볼까?」
마도카 「응……. 잘 모르겠어.」
도대체 어느 층에 가면 좋을까.
마도카 「저기, 호무라쨩」
호무라 「호무?」
마도카 「맨 위 층에 가 볼까?」
호무라 「상관없지만…… 일단 이유를 물어봐도 괜찮을까?」
마도카 「그러니까, 맨 위라면, 옥상에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르잖아?」
마도카 「만약에 그렇다면, 주위를 바라볼 수 있어서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을거야!」
호무라 「과연……」
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0:46:17. 67 ID:y8tzDrj00
40층의 버튼을 눌렀다
마도카 「꺄아!?」
움직이는 순간 엘리베이터 내부가 흔들렸다. 휘청거리는 마도카를 급히 잡았다.
호무라 「괜찮아?」
마도카 「으, 응……고마워……」
어딘가 평소보다 톤이 다른 마도카의 목소리. 무엇이 원인일까하고 생각하니 문득 깨달았다.
호무라 「아, 미 미안해! 일부러 그런게 아니야!」
신체를 잡는 순간, 나는 순간 손으로 마도카의 가슴을 잡아버린 것이다.
그녀의 몸에서 손을 떼었지만 그녀의 가슴을 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마도카 「괘, 괜찮아……신경쓰지 않으니까.」
호무라 「으, 응……」
어딘가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40층까지의 시간을 보냈다
8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0:49:05. 72 ID:y8tzDrj00
가벼운 진동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정지했다.
호무라 「드디어 40층이구나.」
마도카 「응!」
방금 전의 소동으로 잊고 있던 긴장이 지금에 와서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른손에 부드러운 따스함을 느꼈다.
마도카 「분명 괜찮을거야.」
호무라 「응, 그래.」
그리고 우리들은 손을 잡은 채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0:56:57. 51 ID:y8tzDrj00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처음으로 느낀 것은 무언가 달콤한 냄새
호무라 「무슨 냄새지……?」
마도카 「과자……일까나?」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7층과는 달리 엘리베이터앞의 통로는 매우 짧았다.
통로는 곧바로 하나의 문에 연결되어 있었다.
마도카 「열게.」
통로로 가로질러 문을 열었다.
「어머……? 여기의 문이 열리다니……드물구나……」
바로 옆의 바닥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07:05. 01 ID:y8tzDrj00
목소리의 주인은 금발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힘 없이 바닥에 엎드려 누운채 시선만 이쪽으로 향했다.
마도카 「에, 그러니까. 당신은 이 층에 살고 있는 사람인가요?」
「그래……」
그녀는 곧 우리들에게 관심을 잃었는지 곧바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호무라 「뭘까 이 공간은……?」
그저 넓은 공간이었다.
마루에는 푹신푹신한 융단이 깔려있고 군데군데에 사람들이 뒹굴고 있었다.
「5998번, 토모에 마미. 쇼트케이크……」
라고 조금 전의 여성이 한마디 했다.
그 즉시 그녀의 눈앞의 바닥에서 케이크가 담긴 접시가 나타났다.
여성-아마 토모에 마미라는 이름을 가진-은 케이크에 손을 뻗어 귀찮은 듯 덥석덥석 먹었다.
9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09:31. 22 ID:gi5Mcoq00
자면서 케이크인가
이 세계의 마미상 터무니 없는 뚱보일거야.
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12:43. 62 ID:lJG6ZK7Y0
뚱보상이 뚱보인 것은 본편2화의 1컷만이다.
뚱보상을 뚱보뚱보로 말하는 것은 적당히 해둬.
10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14:21. 68 ID:HQ1O304o0
>>99
2줄째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10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12:51. 99 ID:y8tzDrj00
호무라 「……」
마도카 「……」
우리들은 멍하니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시선을 깨달았는지 그녀는 케이크를 먹으면서도 다시 이쪽에 말을 건네왔다
마미 「……혹시 먹고 싶은거야?」
마도카 「아, 저희들은……」
마미 「번호……이름……갖고 싶은 거……그러면 뭐든지 나와……」
1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28:12. 89 ID:NjzNQO/x0
이런 영화 있었던 것 같아
자기들이 클론 인간이었다. 그런 느낌의.
1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31:13. 75 ID:i/Bh6AHl0
1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19:11. 26 ID:y8tzDrj00
호무라 「어, 어떻게 하지……?」
마도카 「우리들도……시험해 볼까? 한참 걸어다녀서 배도 고프고.」
호무라 「그렇구나. 에, 그러니까 내 번호는……」
조금 생각해서 내가 있던 방의 번호를 떠올렸다.
일단 시험해볼까.
호무라 「07214545, 아케미 호무라, 칼로리메이트 호무호무맛.」
마도카 「……방 번호를 불러도 되는 거였구나!」
나의 발밑에는 어느샌가 칼로리메이트 상자가 있었다
1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27:02. 98 ID:973vZJ/Q0
호무호무맛…
1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29:39. 35 ID:y8tzDrj00
칼로리메이트를 먹으면서 40층의 큰 방을 돌아보았다.
호무라 「옥상으로 가는 장소는 없는 걸까?」
마도카 「글쎄. 아무래도 찾아봐야겠지.」
이 방에 있는 인간들은 모두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있었다.
토모에 마미와 같이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도 있고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도 음악을 듣고 있는 사람도 있다.
마도카 「뭔가…다들 지루해보여.」
호무라 「그렇네……」
그들은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죽은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그 때 문득 마도카의 다리가 멈추었다.
마도카 「뭐, 어라……?」
마도카가 가리키는 곳에는 검붉고 커다란 얼룩이 묻어 있었다.
꽤나 먼곳에 있지만 수상함에 불쾌감이 앞선다.
영상으로밖에 본적이 없지만 저것은 아마---
호무라 「피웅덩이 일까.」
1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37:47. 78 ID:y8tzDrj00
우리들의 눈앞에서 피웅덩이는 순식간에 작게 줄어들어갔다.
음식등을 나타나게 할때와 반대로 마루가 피를 사라지게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곧 피웅덩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거기에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하는 흔적은 전혀 없었다.
마도카 「혹시……」
마도카가 말하지 않아도 안다.
혹시,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장소에서도, 이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던 것은 아닐까.
호무라 「…저기. 혹시 지금 우리들이 서 있는 이 장소에서도……」
식은 땀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1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44:00. 64 ID:y8tzDrj00
자신의 발아래가 전에 피웅덩이가 있던 장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섬뜩해서 견딜 수가 없다.
마도카 「호무라쨩……어쩐지 좀 이상해 여기……」
마도카가 울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호무라 「이만……돌아갈까……」
마도카 「응……」
이미 옥상을 찾으려는 기력은 남아 있지 않았다.
서로 손을 잡으며 얼굴을 마주보며 수긍했다.
호무라 「……어라?」
마도카 「왜그래, 호무라쨩?」
호무라 「우리들 어느 쪽으로부터 왔었지?……」
여기는 그저 거대한 방.
아무 단서도 없다.
대충 각도는 알지만 조금이라도 각도가 어긋나면 완전히 다른 장소에 가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1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51:01. 13 ID:y8tzDrj00
마도카 「그러니까……저쪽 사람의 옆을 통과했던 것 같아.」
어떻게든 누워 있는 사람을 표식으로해서 원래 각도를 유추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죽은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어떤 사람이 어느 사람인지 점점 헷갈리게 되었다.
호무라 「우선……앞으로 나아가 볼까.」
호무라 「방향이 조금 잘못되어도 막다른 벽에만 닿으면,」
호무라 「이후에는 벽을 따라 움직이면 되겠지.」
마도카와 자기자신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마도카 「그렇구나……그렇네.」
자기보다 몸이 작은 소녀의 불안을 숨기지 못한 미소에 가슴이 아파왔다.
1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58:17. 44 ID:y8tzDrj00
걷는다. 걷는다. 융단 위를 걷는다.
「……」
시시한 것 같은 얼굴을 한 소녀를.
「……」
마루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노인을.
「……」
이미 의사가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청년을 곁눈질하며 걸었다.
「12980……OOOO……죽음……」
그것은 작은 중얼거림이었다.
그러나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하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12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1/11/29(화) 21:59:34. 47 ID:y8tzDrj00
파악-
호무라 「!」
뭔가의 소리는 방금 눈앞을 통과한 청년에게서 났다.
나와 마도카는 깜짝놀라 뒤를 되돌아 보았다.
「……」
청년의 몸이 폭발했다. 남겨진건 피웅덩이.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