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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원래 엄청 밝은데 이 회사 들어오고 나서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6671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엉이우엉
추천 : 7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24 10:19:02
옛날 회사에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었어도 이 정돈 아니었는데..ㅠ
 
그 떈 그냥 펑펑 울고 털어버렸거든요
 
사수랑  직속 상사님이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요ㅠㅠ 힘든 일 있으면 들어주시고 그래서 외로운 느낌이 별로 안 들었어요.
 
일 때문에 빡칠 떄도 있긴 했는데 그런 것도 그냥 울면서 털어버리거나, 사수랑 뒷담(?) 까면서 털어버리고 그랬는데..ㅠ
 
사정이 있어서 퇴사하긴 했지만.. 직원들이 너무 괜찮은 사람들(똘똘하고 착함..)이었어요..
 
 
 
이 회사 들어오고 나서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출근하면서 울고 퇴근해서 화장지우면서 울고 이래여..;;; ㅠ
 
환경 조건이 너무 좋아서 일단 다니고는 있는데
 
너무 외롭고 .. 이 외로움 때문에 저 미치겠어영..ㅠ 9시간 정도 회사에 잇는데
 
친구 만나는 시간이 없으면(점심 때 잠깐씩 볼 때도 있어용..) 그 날 하루종일 너무 우울하고 말도 하기 싫어요.
 
 
제 성격이 엄청 밝다보니까 친구 없으면 안 되거든요.. 친구 없이 못 살아요 ㅋㅋ 남친이든 여친이든 누구든지 옆에 붙어있을 사람이 있어야
 
기분이 안정됩니다.ㅠ 안 그러면 막 불안하고.. 저 고시생일떄도 공부가 힘든 것보다 친구가 없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정신병 올 것 같아서
 
1년인가 독학하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구여.. ; 못 견뎌서 도서관 가서 또 친구 만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같이 공부하다보니까(그 친구는 공시생이었어용 ㅋㅋ) 막 안정되는 느낌이 들어서 2년 더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거 같아요 ㅋㅋ
 
 
 
지금은..
 
회사가 소규모라 직원이 별로 없고 같이 있는 직원들도 제정신이 아니라서
 
(저한테 화풀이하고 괴롭혀요.. 그리고 상식이 부족해요.. 지 행동이 범죄인 줄 모름.. ㅠ) 같이 다니기 싫어요.
 
아무리 배고파도 똥은 먹을 수 없듯이 아무리 외로워도 ㄸㄹㅇ랑은 대화하기 싫네요..
 
성격이 밝다보니까 이상한 놈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이 많아서 ㄸㄹㅇ를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ㅠ
 
 
 
가족들이랑 친구들이 너 표정 왜 이렇냐고 그럴 때마다 부끄러워요;; 표정이  많이 어두워졌다고 그래서 어제는 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요즘에는 성격도 변한 것 같아요. 예전같았으면 그냥 참고 넘길만한 일도 요즘엔 도저히 못 참겠어요.
 
그래서 어제는 식당에서 친구랑 밥먹다가 옆 테이블이랑 시비 붙을 뻔..;;
 
 
한달정도 휴직하고 싶은데 딱히 휴직할 핑계도 없고 ㅋㅋㅋㅋㅋㅋ
 
친구네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는 지맘대로 1달 휴가 가는 애들도 있다던데
 
그런건 좀 부럽더라구요..;; ㅋㅋ 저렇게 강심장이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우울하네요ㅠㅠ 진짜.. 지금도 울적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ㅠ 판단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ㅠ
 
회사가 너무 우울해요. 사람들도 이상하고; 범죄인데 아무도 신경을 안 써요;; 적어도 범죄자랑은 있기 싫은데...
 
 
 
옆에 다른 회사도 있는데 아침에 자기들끼리 꺄악 거리면서 떠드는 소리에 저 스스로 위축되더라구요
 
나는 무슨 죄가 많아서 저기에 끼지도 못할까 하는 ㅋㅋ 이상한 생각도 하고 ㅋㅋㅋㅋㅋ 예전에는 이런 이상한 생각 안 했는데ㅠㅠㅠ
 
 
 
퇴사 준비하고 있는데 왜 연락도 안 올까요.. 이것도 우울하네요..ㅠ
 
돈 많으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며칠 있다가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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