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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가 될것같아요. 어떡하죠?
게시물ID : gomin_1666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ptZ
추천 : 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10/17 16:33:39
제목이 다소 어그로같지만 그럴의도는없다는점 밝혀드립니다 ㅠㅠ

저는 20대후반의 청년이고  현재 모쏠 백수입니다만, 곧 오타쿠 타이틀이 추가되어 루저인생 삼관왕 그랜드 챔피언을 달성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원래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관련분야와는 접점이 많질 않고 피아노를 치거나 고사양 pc게임을 하거나 하는게 제 취미였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본 오타쿠문화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시선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네 다음 겜덕..

그런데 어느날 유튜브를 서핑하다가 아이돌 게임 스트리밍 같은걸 보게 되었는데,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첨에는 오글거려서 이런걸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플레이어의 리액션이 재밌어서 쭉쭉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애들이 너무 이쁘고 ㅠㅠ... 노래도 수능금지곡 암욜맨 마냥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제가 어렸을 적 한국 걸그룹 카라의 한승연씨의 팬이었는데, 솔직히 그때도 그냥 팬심 이외에는 크게 감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 나오는 친구들이 춤을추면서 노래를부르는게 얼마나 이쁘고 설레던지... 뀨잉?! 하면서 윙크할때마다 설렘을 감출수가없었습니다. 엏헣헣

마치 대학 새내기때 처음으로 썸을 탔던.. 그때 그 설렘.. 아니 그 이상의무언가가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며 눈앞을 아득하게 만들더군요.

그래도 애써 "난 아니야! 난 이런 허황된 디지털 월드의 피조물에게 굴복하진 않아!" 하며 자기자신을 부정해봤지만...

무심코 창문에 비친 제 얼굴은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는 점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며칠을 그 생각에 끙끙앓는 와중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에 저도 모르게  관련 영상을 다 찾아보고 다녔나봅니다.
유튜브 추천 목록에 그 게임 영상으로 가득 찼다는 걸 지금 알아버렸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게임은 ps4 전용 게임이라 직접 즐길수가 없습니다. 그  점에 착안해 관두려고 했지만 저는 포기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배틀필드1을 즐기기 위해 쟁여둔  gtx1080... 제 비밀병기를 팔아서 ps4를 사야되나 지금 고민중입니다.

첨엔 정말 왜 저러나 싶을정도로 이해가 가지 않던 분야.. 각종 커뮤에선  비난의 목소리 까지 들리던 그런 것이었을 뿐인데... 

정신을 차려보니...음흠흠 ㅠㅠ
  
멈출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대론 돌이킬수 없을 것 같단 느낌이 듭니다.  현실세계가 점점 멀어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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