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인 충북 단양의 적성 일대에서 후기 구석기 유물이 다량 출토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눈금을 새긴 돌이 발견됐는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적이 없는 유물이라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가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만 8천여 년 전, 후기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던 유물이 충북 단양에서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후기 구석기인들의 석기제작소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눈금 새긴 돌을 포함한 만 5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0.4cm 간격으로 눈금이 새겨진 돌인데, 구석기인들이 숫자 개념을 기호화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어디서도 보고된 적이 없는 유물로, 고고학계는 그 용도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배기동/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거의 등간격으로 22개를 새겨 놓았는데 후기 구석기 때 과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몸돌과 격지, 주먹도끼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유물들이 대규모로 출토돼 석기 제작이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음이 밝혀졌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후기 구석기 시대의 일반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관련 유물이 다 나왔고,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한반도 중부 지방의 후기 구석기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인 충북 단양의 적성 일대에서 후기 구석기 유물이 다량 출토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눈금을 새긴 돌이 발견됐는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적이 없는 유물이라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가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만 8천여 년 전, 후기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던 유물이 충북 단양에서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후기 구석기인들의 석기제작소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눈금 새긴 돌을 포함한 만 5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0.4cm 간격으로 눈금이 새겨진 돌인데, 구석기인들이 숫자 개념을 기호화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어디서도 보고된 적이 없는 유물로, 고고학계는 그 용도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배기동/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거의 등간격으로 22개를 새겨 놓았는데 후기 구석기 때 과학을 연구하는 데 좋은 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몸돌과 격지, 주먹도끼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유물들이 대규모로 출토돼 석기 제작이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음이 밝혀졌습니다.
[우종윤/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 후기 구석기 시대의 일반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관련 유물이 다 나왔고,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구석기 유적입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한반도 중부 지방의 후기 구석기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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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년전 후기구석기 유물 무더기로 확인, 충북 단양서
지금으로 부터 18000여년 전의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 1만5000여점이 무더기로 충북 단양에서 발굴됐다.
특히 출토 유물 중에는 눈금을 정교하게 새긴 돌 제품도 국내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다.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인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은 "단양 수중보 건설지역인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의 남한강 강변 '수양개 6지구' 유적 발굴조사에서 1만5000여점에 이르는 후기 구석기시대 관련 유물들을 확인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눈금이 새겨진 후기 구석기 시대 유물이 확인됐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16일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수양개 6지구' 유적에서 1만5000여점에 이르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제공
발굴조사단 측은 "몸돌과 격지, 망치 등 석기 제작 관련 유물은 물론 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밀개, 뚜르개 등 각종 연모,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망치돌 등이 대규모로 출토됐다"며 "짝이 맞는 몸돌과 격지 등이 발견돼 이 지역에서 석기 제작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굴조사에서는 또 3개 문화층별로 석기 제작기법을 복원할 수 있을 정도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돼 시기 변화에 따른 석기 변화 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용도가 의문에 쌓인 눈금을 새긴 돌 제품은 길쭉한 규질사암 자갈돌로 길이 20.6㎝, 너비 8.1㎝, 두께 4.2㎝ 크기다. 돌에는 22개의 눈금이 0.4㎝ 간격으로 새겨져 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동아시아에서도 확인된 적이 없는 유물로 당시 구석기인들이 숫자 개념을 기호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단 측은 "국내 후기 구석기시대의 대표 유적인 '수양개 1지구 유적'(사적 제398호)의 출토 유물과 유사한 면이 있어 양 유적의 관계 연구도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17일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유물 검토와 추가 조사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수양개 6지구'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종류, 형태, 크기의 석기 관련 유물들.
특히 출토 유물 중에는 눈금을 정교하게 새긴 돌 제품도 국내 최초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다.
매장문화재 발굴 전문기관인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은 "단양 수중보 건설지역인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의 남한강 강변 '수양개 6지구' 유적 발굴조사에서 1만5000여점에 이르는 후기 구석기시대 관련 유물들을 확인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발굴조사단 측은 "몸돌과 격지, 망치 등 석기 제작 관련 유물은 물론 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슴베찌르개, 밀개, 뚜르개 등 각종 연모,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망치돌 등이 대규모로 출토됐다"며 "짝이 맞는 몸돌과 격지 등이 발견돼 이 지역에서 석기 제작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굴조사에서는 또 3개 문화층별로 석기 제작기법을 복원할 수 있을 정도의 석기제작소가 확인돼 시기 변화에 따른 석기 변화 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용도가 의문에 쌓인 눈금을 새긴 돌 제품은 길쭉한 규질사암 자갈돌로 길이 20.6㎝, 너비 8.1㎝, 두께 4.2㎝ 크기다. 돌에는 22개의 눈금이 0.4㎝ 간격으로 새겨져 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동아시아에서도 확인된 적이 없는 유물로 당시 구석기인들이 숫자 개념을 기호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단 측은 "국내 후기 구석기시대의 대표 유적인 '수양개 1지구 유적'(사적 제398호)의 출토 유물과 유사한 면이 있어 양 유적의 관계 연구도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17일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유물 검토와 추가 조사 여부 등에 대한 전문가 검토회의,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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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에도 여전히 살아들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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