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야구장을 짓고싶다는 꿈을 갖고 건축가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해군사관학교 선배의 학교 방문에 해군사관학교에 시험 경험이나 쌓자는 마음에 시험을 보았고, 어쩌다 보니 우선선발로 최종합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통보 전날 본 10월 모의고사 성적이 나쁘지 않아 수능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해군사관학교 합격 소식에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사실 제 성격이 군인이라는 직업에 맞을지도 의문이고, 제가 이루고 싶은 꿈도 있어서 저는 해군사관학교는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을 때 가자라는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제 합격소식에 기뻐하시는 아버지 모습때문에 해사 진학을 쉽게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이렇게 기뻐하시는 아버지 모습은 본적이 없어서 기뻐하시는 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게다가 건축분야 직업이 요즘 많이 힘들다는 얘기도 여기 저기에서 많이 들어 더 고민도 되고요...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한양대 낮은과 정도 갈 수 있는 점수를 받았지만, 더 올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중입니다. 해군사관학교를 제외하고는 아직 붙은 대학이 하나도 없어서 이런 고민을 하기에는 공부나 해야될 시기인건 저 자신도 잘 알고있지만, 계속 마음이 흔들려서 공부에 집중이 너무 안되네요.... 사실 오유는 가입 안하고 눈팅만 하던 학생이었는데, 고민이 있을때 가장 진지하게 대답해주실 분들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가입해서 고민글 남깁니다 ㅠㅠ
사실 대학 등록금 없이 오히려 많은 혜택을 받으며 미래보장까지 되는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저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저희 부모님께 가장 효도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제 꿈에 대한 미련, 고3 힘든 시기를 버티게 해준 제 여자친구와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꿈꾸던 대학생활을 못한다는 생각 등이 먼 미래는 보지 못하고 가까운 1, 2년만 생각하게 하네요... 오유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해군 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이건 다른 질문이긴 한데... 요즘 건축 분야가 그렇게 힘든가요? 미래를 생각한다면 건축가의 꿈은 포기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글을 정신없이 써서 이해를 못하실까봐 여쭤보고싶은 질문 정리하겠습니다..
1.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까요?
2. 해군사관학교와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두 학교에 합격한다면 어느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직 수능은 보지 않았지만 한양대 건축학과를 꼭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합격도 하지 않고 비교하는 것이 거만해보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되지만... 제가 꼭 가고싶은 대학이니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3. 건축 분야가 요즘 많이 힘든가요? 건축가의 꿈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요?
마음이 너무 흔들려서 고민글 남깁니다... 아직 수능이 남았으니 지금은 공부나 하고, 이런 고민은 합격한 뒤에나 해라 라는 말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그 생각은 저도 계속 하고있고, 사실 수능 뒤에 고민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요.. 제 글이 읽기 힘드시겠지만 한번만 읽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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