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9단은 프야매와 다르게 팀컬러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그시절에 잘했던 선수들을 딱히 제한없이 아무나 집어넣을 수 있어요. 프야매와 마찬가지로 그 시절의 레벨을 측정해서 리그별로 레벨제한을 두기도 하지만, 딱히 같은년도의, 같은팀의 선수가 아니라고해도 능력치에서 손해를 보거나 하는것은 없죠
프야매가 실존했던 덱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면, 야구9단은 오직 나만을 위한 덱을 짤수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특정카드에 목매이지않고 어?내가좋아하는선수인데?하고 푹 집어넣으면 또 잘하거든요. 그래서 딱히 5코 유격수가 안나와서 25인덱이 엉망이 되는 대참사같은건 안겪을수 있어요(딱히 제 경험에서 우러나온건 아니고요)
그리고 또 이 게임의 특이한게 '경기중 실시간 개입' 이라는게 있는데요. 말 그대로 제가 감독이 되서 개입을 하는겁니다. 아니 감독을 초월해서 우리팀의 지배자가 되는거죠. 선수들은 제가 죽으라그러면 죽습니다. 공 200개 300개도 던지고, 이대호가 홈스틸도 시도합니다. 비현실적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아 왜 그놈을 올려서 지는거야? 컴퓨터 하여간에 멍청하구만!!'하는 분통은 안터져도 됩니다. 내가 바꾸면 되니까요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도루, 희생번트, 스퀴즈로 한점씩 뽑아서 짜릿한 역전승, 대타기용의 묘미, 대주자기용의 재미, 믿을만한 투수의 혹사, 고의사구, 모든걸 지시할수있습니다. 따라서 책임도 제가지고요..괜히 컴퓨터를 욕할필요도 없죠
저는 야구9단의 이런 자유로움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야구9단엔 팀컬러가 없는 대신 육성이 있습니다.
물론 94이종범 99이병규 06류현진 10류현진 86선동열 84최동원같이 시작부터 우월한 스탯을 가진 스타플레이어 카드들도 있지만 모든사람들이 그런 카드를 가질수는 없어요
그래서 육성을 합니다. 싹수가 보이는 어린 선수들을 열과 성을 다해 경기를 출장시키고 키워서 진리부럽지않은 선수로 만드는거죠
어린선수들은 자신의 특화능력치에 맞게 성장을하고,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인데 능력치가 영 후져서 도저히 구제의 길이 없다 싶어도 열성을 다해 육성하면 초특급 플레이어를 만들수있습니다. (이대호선수는 동기인 이승화선수를 키워주고싶다고 했는데..ㅜㅜ)
또 어리고 정확이 높지만 파워가 낮은선수에게는 파워를 보충시켜줄수도있고, 정확도가 떨어지는 선수에게는 정확도를 높여줄수도 있어요. 말 그대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키워서 내가 육성을 시키고 내가 쓰는거죠
그리고 나이가 먹으면 퇴화를 합니다. 어느 게임 왕의 말처럼 영원한 왕은 없는법이니까요. 쑥쑥 자란만큼 다시 떨어지고 떨어져 노장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나이가 더 들어서 은퇴를시키고..또 새로운선수를 사서 리빌딩을 하는거죠, 이런게 진짜 구단운영의 묘미 아닐까요
- 그리고 이의 부작용으로 노예라는게 있는데요..그냥 무식하게 경기 굴려서 비정상적인 스탯으로 만드는겁니다. 이때문에 무리하게 경기 뛰게하면 슬럼프가 걸려서 성장이 중지되도록했지만 돈을 내면 또 풀어주기때문에 그냥 죽자사자굴려서 400이닝던져서 능력치 6씩크고 그러는데...그분들은 그냥 게임에 영혼을 파신분들이기때문에 너그러운마음으로 봐줍시다...물론 개선되어야하는것은 맞지만 그만큼 돈과 시간을 투자한만큼 얻는거니까요..
+ 그리고 이게임은 선수가 성장을 하기때문에 금방금방 10레벨이 차고, 10레벨으로 가득찬 라인업은 굉장히 제한이 빡빡하기때문에 계투진이 대체로 부실해요. 그래서 타고투저리그가 굉장히 많음. 그래서 선수들 빵빵치는거 보는맛이 있음 ㅇㅇ.. 프야매는 상대적으로 투고타저라..패치했다는데 영..
아..근데 겜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운영진이 네이버라 그런지 개판임. 그래서 많이들 접음ㅜㅜㅜㅜㅜㅜ 이건쉴드쳐줄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