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다 계시고 남동생하나 둔 장남입니다 동생은 1급장애가 있어 제수씨 볼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버지도 장남이고 그렇다보니 제사가 좀 있어요 일년에 세번
설 추석 까지 합하면 다섯번이네요
맞벌이라 아직 제사때는 음식한적이 없네요
결혼하고 명절 설 추석 설 세번 있었는데 앞선 두번은 많이 도와주진 못했다고생각합니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전 같이 굽는정도가 다였어요
그렇다고 와이프가 음식을 많이 하는건아니고요 이제 이년차라 아직은 거의 어머니 옆에서 보조만하고요 장도 아직은 어려울테니 어머니 혼자 보시거나 저랑 갔습니다
집이랑 본가가 가까워서 자고 가고 그런것도 없습니다 설전날 점심때쯤 가서 밥먹고 같이 음식하다 저녁 전에 돌아옵니다
참고로 처가는 더 가까워요 바로 앞동이에요 처가식구들 자주보는데 저한테 스트레스 주고 그런건 별로 없어요
제사때면 작은아버지랑 같이모십니다
작은어머니 사촌동생 둘이 와요
사촌동생은 둘다 올 때도 있고 한명만올때도 있고 암튼그래요
명절에 스트레스 받아하길래 올해 설에 제가 제사 끝나고 과일 깍고 설거지도 다했습니다 이제 임신도했고 앞으로도 별일 없으면 그럴려고요
근데 오늘 이러더군요
다음에는 사촌동생 막내랑 같이 설거지하라네요
왠지모르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내가 열심히 도와주고 하는데 뭐가 부족해서 갤 시켜야하냐고 했어요
와이프는 당연히해야하는것 아니냐 라더군요 왜 장남이라고 희생하냐고 자기 생각해서 말한거라고
생각해보니 맞는말이기도하더군요
그래도 친동생도 아니고 아직 장가도 안간 놈이니 이런거 잘 모를테고 아직은 아닌것 같다 라고 했습니다 약속할게 장가가면 시키겠다 라고 덧붙였는데...됐다고 이미 화나서 자러 들어갔네요...
뭐 인터넷에 보면 넘사벽 급으로 현명하고 잘하는 남편 분들 있던데 솔직히 그정도로는 자신이 없지만 명절이나 생신 같은 본가 식구들 일 관해서는 왠만하면다 맞춰 주려고하는데 사촌동생 태클들어올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근데 전 굳이 그러고 싶진 않아요 뭐 나중에 나이 더차고 장가도 가면 지도 공감할거고 알아서할 수도있을것같은데
근데 또 어른들은 질부, 즉 조카며느리 보면 작은어머니는 일에서 손땐다? 라고생각하시드라고요
근데 와이프는다같이해야하는거라고 막 그러고 참
더나아가 작은아버지 식구들 자주 보는것도 불편해하고
아참 이거 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