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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구매한 CPU하나떄문에 오늘 있었던일들
게시물ID : computer_166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핀
추천 : 6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4/23 19:00:41
어디 써야할지모르겠으나 일단 CPU때문에 일어난일이므로 컴게


저는 입대가 얼마남지않아서 남은기간을 컴퓨터 업글해서 디아3를 원없이 즐기다 가기로 결정하였고.

LG홈페이지에서 현재 제 컴퓨터에 맞는 CPU를 확인하여 그중 제일좋은거라는 Q9550을 구입하였었습니다.
(이때부터 참극이 시작됨)

어제 기쁜마음으로 CPU를 받았으나 컴터가 부팅이안됨.

바이오스업데이트니 초기화니 할수있는건 다했는데 안됨.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동네컴퓨터집에 내일찾아가겠다고 예약해놓고 LG홈페이지에 문의를 보냄.


그리고 오늘 사실 잠도 3시간정도밖에안자고 바로 동네컴터집을찾아감.

아저씨말로는 헬쥐홈페이지같은데 나오는건 믿을게못되며 이건 아마 울프데일만 지원하지 욕구필드는 지원하지않는 메인보드일거라고함.

오 뻐킹 욕구필드!

그래서 고민하다가 혹시 여기맞는 메인보드가 있냐고물어봄.

당연히 없다고함. 옜날옜적꺼라고...(우와 내컴생각보다 늙었구나!)


그래서 일단 혹시 여기맞는 메인보드를 주문해줄수없겠냐고한후에 바로 다른컴터집을 찾아감

2번쨰집 - 거기맞는 메인보드 1개있는데 그건 지금조립해서 쓰려는거라서 못팜ㅋ

3번째집 - 그런거없ㅋ엉

4번째집 - 어? 그거 한개 맞는거 있지싶은데? 살거임?


요시! 온동네 다 살핀끝에 드디어 찾은거임.

일단 메인보드조립은 가능하지만 뭔가 문제가생기면 골치아파서 그냥본체들고 찾아올테니 조립해달라고함.

조금 먼거리였지만 저는 면허는 둘째치고 차도 없으므로 본체를들고 겨우겨우 도착함.

아저씨와 얘기중 입대가 얼마남지않아 남은시간을 불태우고싶다고하자 남자들간의 영혼이 교감하며 아저씨가 열혈모드로 들어감

여튼 대화중에 아저씨는 메인보드한개를 꺼내서 CPU를 끼우고 요래저래끼우고 키는데!

안켜짐ㅋ

아저씨는 잠깐 당황하며 다시 요래조래만지심

그래도안됨.

그러다가 다시 이래저래하는데 드디어 켜짐!

그리고 다시 아저씨는 빵끗웃으며 화면이들어오며 바이오스화면에서 날짜설정을 하기시작함.

그런데 갑자기 다운됨.

다시켬 얼마지나지않아 다운됨.

파워가부족한가..해서 옆에서 잠시 파워를 몇개 뒤적거리심(근데 우째 파워들 케이스가 전부 天弓 이라고 적혀있던데...)

그리고 뭔가 엄청강력해보이는 천궁파워를 꺼내시더니 연결후 부팅!!! 이안됨.

다시 이래저래해도 부팅!!! 자체가안됨.


아저씨는 약 30초정도 의미심장한표정을 지으시면서 다른cpu를 끼워보심.

그랬더니 부팅!!이안됨.

아저씨의 안색이 안좋아지면서 다른시도를했찌만 부팅!!이안됨.

쿨러도 다시교체해보셧지만부팅!! 이 안됨.

옆에서 지켜보는저와 아저씨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짐.


결국 결과적으로 메인보드가 아주 맛탱이가갔다고함.

그리고 긴한숨을내쉬면서 전화를두드리면서 여기맞는 메인보드혹시있냐면서 물어보기시작함.

중간중간에 대화로 저도 어차피 입대하므로 금액은 중요하지않다고말하고 아저씨는 다시 다른번호를 입력하여 통화를하기시작함.

그러다가 밖에나가서 담배를물고 앉아서 통화를이어가시고 컴터집안에 앉아있던 또다른 아저씨는 신나게 섯다로 돈을 잃고계셨음.

그렇게 시간이 좀(많이) 흐르자 어두운얼굴로 없ㅋ엉이라고말하심.

저도 다시 본체를들고 집으로 돌아갈생각에(팔힘다빠졌는데!) 얼굴이 어두워지며 서로 어두운얼굴로 작별을했음.


결국 저는 모든걸포기하고 그냥 메인보드를 인터넷으로 주문하기로하고 집에오니 헬쥐에서 답메일이 와있음


안녕하세요! LG전자 PC기술정보 담당자입니다.
고객님께서 문의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문의주신 모델에서 장착가능한 CPU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LGA775 규격을 사용하며 아래의 CPU장착이 가능합니다.
업그레이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2Q Q9500 2.83GHz(6M,1333) 
C2Q Q8400 2.66GHz(4M,1333) 
C2D E8500 3.16GHz(6M,1333) 
C2D E7600 3.06GHz(3M,1066) 
PDC E6700 3.2GHz(2M,1066) 
Pentium ~E5900 
Cel. ~E3900.


옘병

분명 홈페이지에는

CPU


이렇게 나와있었는데...

아니 그전에 9550이나 9500이나 여튼 둘다안될듯.

다시 네이버검색보니 저와같은 메인보드로 문의올린사람 공통점이 저위에것들중 쿼드코어는 안되는경우가많았음.

오 뻐킹욕구필드 앤드 헬쥐홈페이지 제품규격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해봄.

헬쥐 고객센터에서 답장온것중 듀얼코어중에선 E8500이 제일좋은상황. 가격은 택배비포함해도 5만원정도.

메인보드를 호환되는거사려니 7만원정도.


그냥 지금샀는 Q9550을 환불하고 E8500이나 아니면 그냥 일단 들어맞는놈으로 구입하기로함.

택배는 시간이걸리므로 일단 택배늦지않게 환불신청후 Q9550을 택배붙이고 동네컴터방을 다시돌아다님 순서는 아까와같음.


1번째집 - 또오셨네염. 지금 그 CPU들은 없어옄ㅋ 근데 시간이 그렇게 급하신가여? 아, 입대하시는구나...혹시 아까 그 Q9550있으시면 제가 가지고있는것들 한번 끼워볼게요 -> 이미환불했어요.

2번째집 - CPU따로안팔아여

3번쨰집 - 지금 그 시리즈는 없네염 단종됬음. 인터넷에서 중고로 한번 찾아보셔야할것같네요 하하핳.

4번째집 - 오 또왔넹! 울프데일...혹시 니가 지금 하려는게 사양많이필요하니? (디아3 권장사양보여줌) 오! 크게높진않네 보자 여기맞는게 하나있지싶은데...(벽에 단체로 진열되어있는 天弓을 포함해서 별에별게 다있는듯) 그러면서 무슨 상자를꺼내니 중고CPU가 많이보임.

아저씨는 그걸 일일이 다확인하시는데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함. 그 얼굴을보고 저도 안색이 안좋아지기 시작함.

결과적으로 있다고 기억했던건 없고 성능이 애매한녀석만 있다는 것!




저는 눈물을머금고 결국 쓸쓸하게 다시 집으로돌아와서 바로 E8500을 주문함.
(이것도안되면 그냥 남은돈으로 술이나마시다가 po입대wer예정)



그리고 가는길에 동생을만났었는데 동생이 멀리학원에 가있을 시간인데 동네에있는것을보고 오늘 학원안가는날인가 싶어서 오는길에 동생먹을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동생이없었음.


집에 마침 아버지가 계셔서 동생왔었냐고 물으니 지금 학원있을시간이라고함.

제가 가다가 동생이 집쪽방향으로 가는걸 봤다고말하자 아버지도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기시작함.

잠시후 어머니가 퇴근하여 집에도착하였고 어머니도 그 소식을알게되고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우기시작함.

바로 부모님은 동생에게 전화를함. 대략 엿들은 통화내역으로는

동생 : (아마도 학원가고있다는식으로 말한듯)
부모님 : 거짓말하지마라 니가여기서 학원까지가는데 1시간은걸리는데 지금이미 수업시작할시간이구만
동생 : (학원 다왔다거나 그런식으로말한듯함)
부모님 : 니는 학원이 (울동네)에있니? (울동네)에있는거 다안다 또 (동생남친)이랑있냐?

정적

부모님 : 니 오늘만 학원간다하고 놀러다닌거아니지? 학원전화해서 알아본다!
(이전에 동생은 돈벌겠다면서 알바한다고하고 알바대타 맡기고 술마시고 놀러다니다 걸린것외 거짓말치고 놀러다니다 자주걸린 전례가있음)
동생 : (아마도 이번이 처음이라는식으로말한듯)
부모님 : 거짓말좀그만해라! 

바로 전화끊고 학원연락. 그리고 잠시 예기를 주고받더니 다시동생에게 연락

부모님 : 당장 집으로 텨와라.



생각해보니 본문내용과는상관없지만 여튼 그렇게 현재 집은 폭풍전야.





요약하자면 오늘은 저도울고 동생도울고 4번째컴퓨터집아저씨도울게된 그런 슬픈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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