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일생을 보면 그냥 양지만을 보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다 박정희와의 인연이 있어서 출세를 했고 중앙정보부장이 되었지요.
중앙정보부장이란 지금의 국정원장급인데.. 당시는 중정의 힘이 막강해서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었지요.
이는 공식적 직함으로는 국무총리나 국방부장관 아래지만 실질적으로는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직위로서 장관들도 그 앞에서는 설설 기었습니다.
김재규는 막상 이런 권력을 쥐고 나자.. 본인 자신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대통령만 제거 하면 자기가 권력을 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요..
대통령 박정희와 자신과 경쟁하던 비서실장 차지철만 죽이고 나면 나머지들은 자기만 나서면 전부 고개를 숙이고 설설 물러섰으니까요.. (실제 10.26직후 국방부 장관이었던 정승화도 김재규의 눈치를 보고 즉각 체포하지 못했고 이것이 빌미가 되서 김재규 일당이라고 전두환의 모함을 받았습니다.)
그는 권력을 노리고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했고 그러나 군부의 반발로 권력 장악에 실패했지요.
그의 오산은 모든 사람이 자신앞에 고개를 숙인것이 자신의 위엄이라고 착각한것이지요. 실은 뒤에 있던 박정희 대통령에 고개를 숙인 것임에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