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용병일기] - 갓 구운 빵스멜[스압,데이터,독재자주의]
게시물ID : cook_166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29
조회수 : 5016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5/11/03 19:26:43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박하선~1.JPG

안녕 여러분

남한에서 열심히 일하는 카페노예입니다.

날씨가 급 추워짐에 따라

요식업계에도 찬바람이 숭숭

특히 카페는 더 숭숭

매일 아침 먹던 아이스아메리카노보단

따뜻한 라떼가 땡기는 이 계절

그리고 사장님의 뜬금없는 이야기

사장 - "허니브레드가 먹고싶다"

바리스타님 - "나도먹고싶다"

집요정도비님 - "저두..."



1423044847507_0_5384857.jpg

나 - "허니브레드하면 투썸이나 엔젤이졓ㅎ가게보고있을게요 드시고오세요"

사장 : ? 것 참 이상한 이야기구나
허니브레드가 먹고싶으면 만들어 먹으면 될것을...


1444651533sQfc5dfDg3euywVTgBtNL7u5Kz.jpg

물론 만드는 건 너겠지



*허니브레드용 식빵을 만들어보자*


1446462846416.jpeg

강력분 700g
설탕 80g
버터 80g
소금 10g
우유 350g
계란 2개
넛맥 약간


1446462842387.jpeg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때려넣고 섞어줍니다.

맨 손으로 반죽을 해도 좋으나

정신건강엔 좋지 않으니 잘 생각해보시길


1446462830465.jpeg

부오웨에에에엥 쿵떡쿵떡찰떡찰떡


1446462828471.jpeg

날가루가 보이지 않고 반죽이 한덩어리가 되면

클린업 단계 라고 하는데


1446462826890.jpeg

 이 때, 버터를 넣어줍니다.


1446462824617.jpeg

부엥부엥후에에에엥

반죽이 계속되면 반죽 온도가 올라가는데

반죽온도 30도, 겉이 매끈해질때


1446462822533.jpeg

글루텐테스트를 해줍니다.

얇게 얇게 늘려서 밀가루 막으로

손가락 지문이 보일정도면 글루텐 100%

빵이 맛있는 상태죠.


1446462818616.jpeg

흘러내리는 밀가루 반죽이

마치 저의 뱃살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1446542418909.jpeg

반죽은 겉표면이 매끄럽게 둥글리기 작업을 해줍니다


1446542417377.jpeg


뱃살보소, 옷 속에 튜브를 껴입었네


1446462796182.jpeg

매끈하게 둥글리기한 빵은 볼에 담아


1446462792686.jpeg

비닐을 덮고


1446462790099.jpeg

발효기가 따로 없는지라

작은 볼에 뜨거운물을 부어 오븐에 넣고 

온도와 습도를 맞춰줍니다.

집에서 빵을 만드실 땐,

컵에 물을 넣고 전자렌지에 1분 돌려주면

나름 알맞은 온도와 습도가 됩니다.

여튼 1차발효 50분


1446462788210.jpeg

치맥을 때린 저의 배처럼 두둥실 부풀었씁니다.


1446462784991.jpeg

가스를 살짝 뺀 반죽을 길게길게 늘려서


1446462778747.jpeg

일정하게 4등분


1446462764855.jpeg

다시 하나하나 둥글둥글


1446462755589.jpeg

둥글둥글한 반죽은 


1446462753946.jpeg

비닐 덮어서 실온에서 중간발효 10분

날이 추워져서 발효가 더딤.


20151102_103345.jpg

낭낭하게 부푼 빵반죽을


20151102_103458.jpg

밀대로 길게 밀어서


20151102_103512.jpg

양쪽을 고이접어 나빌레라


20151102_103531.jpg

돌돌돌돌도로돌돌


20151102_103843.jpg

뭘봐, ㅅㅂ 내가 빵이라고 무시하냐

뭔가 험한 표정의 빵반죽 이음새는


20151102_103903.jpg

꼬집어서 아가리묵념 밀봉해줍니다.


20151102_103918.jpg

돌돌돌돌 다 말아서


20151102_103943.jpg

식빵틀에 넣고 틀보다 1.5센치 낮게 부풀때까지 오븐에서 발효

약 40~50분 소요



1446462750251.jpeg

빵빵

마치 나의 접힌 뱃살

뚜껑닫고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30분간 구우면


1446462746918.jpeg

으음 식빵스멜

집요정님 - 제가 갖고싶은게 있어요

나 - 뭐옄

집요정님 - 빵냄새향수랑 치킨냄새향수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요정님 - 그것만 있으면 온 세상 여자를 내 것으로 만들텐데

나 - ...요정님 여자잖아여

집요정님 - 아, 솊님한테도 뿌려드릴게여ㅋ
뭐..그래도 여자는 안꼬이겠지만..

나 - 주륵...


1446462742823.jpeg

여튼 갓 구운 빵은

바삭한 껍질에 닭가슴살처럼 쭉쭉 찢어지는 속살

부드럽고 뜨끈뜨끈한것이 

신동엽눈빛.jpg

참으로 일품이죠.

하지만 날이 추워서인지

거의 4개월만에 빵을 잡아서인지

발효가 좀 덜된것같아.

내 마음엔 안들어서

직원들이 냠냠

남은빵은


1446545662476.jpeg

햄이랑 치즈넣고 파니니해서 점심으로 냠냠


사장(파니니를 씹으며) - 야 파니니 이게 더 맛있는데

나 - 갓 구운 빵에는 똥발라먹어도 맛있어영

사장 - 빵 열심히 구워서 파니니도 이걸로 하자ㅋ

나 - 발효기랑 큰 오븐이랑 큰 반죽기 사주면 해드림
견적은 1000만원쯤 나오겠군뇨

사장 - 그냥 니가 야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나 - 뭐요..?
빵...그놈의 빵...빵이 뭐라고...빵이!!!

신애 총.jpg
전광권총.jpg
전광 엽총.jpg
빵야
최민수~2.JPG
빵이야!
총.jpg
빵야빵야빵야(feat.빅뱅)

0f6fe5f0a3dfa40b4de4755e6f9949b3_400x400.jpeg
빵빵빵

사장님, 매장운영을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안물_(~2.JPG

아 내일 출근하기 귀찮다
출처 내가 진짜 빵은 안할라했는데...하기싫었는데...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