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얘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우리집 막내 주인님께서는 특별한 출생의 비밀이 있어요.
시건을 거슬러 올라가 2015년 6-7월경..
우리 막내주인님의 아버지이신 구리구리님께서 중성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헐렁한 고환주머니를 쓸쓸하게 흔덩흔덩 거리며 저희집에 잠시 맡겨지게 되었습죠.. 참고로 구리구리의 어머니인 저희집 안방마님이신 야옹이님께서는 중성화 수술을 마치지 않은 상태셨었드랬죠...
제가 너무 크게 방심한 탓일까요... 고환이 제거된 불알을 가진 그 몹쓸 구리구리님께서 마지막 한방울 자신의 후손의 씨앗을 쥐어짜내어 무려 자기의 어머니인 야옹이를 임신 시키게 됩니다..
약 3개월 후 10월초 저희 막내주인님이신 두리께서 찬란한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으셨습니다..
근데 요녀석이 이제 한살이 다 되어가도록 화장실을 제데로 가리질 못해요. 화장실에서 절대 쉬야를 안하고 꼭 구석탱이 집 아무데나 구석탱이만 찾으면 쉬야를 갈겨대는 통에 집사는 이성의 끈을 놓아가고 있습죠..
어제 밤부터는 또 신발장 옆에 숨어서 소변을 보고 계시다가 분노한 집사의 손에 검거되어 현재 구속 수감중이십니다.
물론 냥도적 차원에서 충분한 공간의 축사와 깨끗한 음식과 물 화장실을 완비한 수감 시설에서요..
이녀석을 키우는 10개월 넘도록 한번도 화장실에 가서 오줌을 누는 꼴을 본적이 없네요. 모래는 종류별로 다 사용해보고 화장실도 뚜껑 있는놈 뚜껑 없는놈 문이 열리는놈 자동으로 치워주는 놈 등등 안써본게 없어요..
혹여나 계실지 모를 마스터 집사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이녀석의 화장실 버릇을 데체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도와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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