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타면 거울이 사방에 있잖아요?
어느날 문득 정수리가 휑한걸 보고 충격먹었었어요.
그래서 고민끝에 그냥병원보다는 대학병원이 나을듯해서 찾아갔어요.
교수님께서 돋보기(?)같은걸로 정수리쪽을 살펴보시더니 탈모는 아닌거같다고 그냥 머리숱이 원래 적은거같다고
일단 마이녹실 발라보면서 6개월 뒤에 다시오라고 하셨어요
탈모가 아니라는 말에 안심하고 6개월동안 마이녹실만 바르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교수님께서 또 보시더니 역시 탈모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어요.
초진때 찍었던 사진과 비교하면서말이죠
저는 염색해도되는지 스프레이 써도 되는지 이것저것물어봤더니, 그냥 맘편하게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곤 재진예약은 안잡고 혹시나 탈모가 진행되는거같으면 다시오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가 많이 빠지고 정수리가 휑한거에요..
마이녹실을 발라서 그런지 두피에 뾰루지도 여러개 올라오더라구요
방바닥에 흩어져있는 머리카락보면.. 후..
친구들도 제 정수리보고 탈모아니냐고 막 그러고 미용실가면 두피상태안좋다고 관리받으라고 추천해주는데,
상술같아서 일단은 무시했었죠.
그러고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또 찾아갔어요 7개월만에,
이번에도 역시 탈모가 아니라고, 정수리도 초진때랑 똑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렇게 많이빠졌는데 신기하게 눈에띄는 변화는 없었어요
뾰루지얘기도 교수님께 했는데, 마이녹실바른다고 뾰루지날리는 없다고,
근데 뾰루지가 난건 염증때문인데 그걸로 인해 머리가 좀 빠질수도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쨋든 흔히 걱정하는 남성형탈모는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여기서 드는 생각
1.다른병원을 가볼지
-> 대학병원을 갔었는데, 일반병원을 가서 다시 진단을 받아볼까 생각드네요, 근데 제가 의사분들을 잘 안믿어서 진짜 탈모 아니였는데
막 약처방하고 하면 괜히 더 나빠질까봐 걱정이에요.
사실 대학병원가면 정밀검사같은게 있는줄알았는데, 그냥 눈으로만 확인하시고 매번 탈모아니라고 하시니까 쫌 신뢰도가 떨어지네요
2.관리를 받아볼지
-> 흔히 탈모는 관리받아선 절대 안나아지고 돈지x이라고 많이 들었는데, 교수님말씀 따르면 저같은 경우는 두피상태가 안좋아서 그럴수 있으니
받아 보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