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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쉴더글에 빡친 우때인
게시물ID : humordata_16566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T™
추천 : 13
조회수 : 2124회
댓글수 : 279개
등록시간 : 2016/03/21 1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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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그리고 빡친이의 게시물

 

집에와서 기분좋게 우때 키고 웃자 보는데 존나 이글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올린다. 시발....

 

뭐 대충 우때인들이 덧글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줬지만 그냥 영화와 문학에 인생을 쏟아붓고 있는 사람으로서 빡쳐서 

 

올려본다.

 

3줄 요약 그런거 잘 못해서 걍 관심 있는 사람만 읽어봐.

 

 

 

 

이 글은 소설이나 영화등의 작품이 가지는 허구성과 그안의 개연성을 구분도 못하는 좆병신 딸딸이질이라 할 수 있다. 

 

 

 

 

 

 

 

 

 

 

일단 허구성에 대해서 말해보자.

 

드래곤볼을 예로들면, 드래곤볼이라는 세계관 안에서 배지터나 카카로트가 막 하늘 날라 댕기고 한손으로 자동차 

 

뿌시고 하는걸 보면서 "저게 어떻게 가능함 ㅋㅋㅋ 개지랄 떨고 있네" 이러는건 진짜 개 정신병자들이나 할 소리다.

 

<드래곤볼>은 초사이어인이 설치고 공룡을 구워먹는 꼬마가 살고있는 '허구의 세상'을 독자들과 작가가 공유하고 

 

있으며 작품은 그 허구성을 기반삼아 전개된다.

 

 

 

 

 

 

 

그런데 여기서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나가는 배지터가 지나가던 기아 자전거에 치여서 전치 6주 나온다음에 

 

천하제일 무술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거기서 손오공은 인라인 스케이트 타고 질주하는 급식충한테 부딧혀서 

 

또 기권해서 크리링이 우승한다면? 이건 그 작품의 허구의 세계에서 어느정도 만들어진 규칙이 무산되는 일이다.

 

즉, 작품 안에서의 개연성이 부서진다는 말이다. 

 

 

 

 

 

 

 

저 글에서 시발 <트와일라잇> 운운하면서 생명과학 얘기하는데, 미치광이 같은 개소리인것이 

 

애초에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라는 가상의 '허구'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고 거기서 아무도 

 

생명과학 가지고 와서 '뱀파이어가 어떻게 가능해요?'

 

이지랄 안한다. 하면 그건 정신병자 새끼고 문학의 가장 기본적인 허구성과 우연성을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시발 그 안에서 애드워드 컬랜이 피를 안마시고 닭가슴살 뜯으면서 존나 운동하면서 그 늑대

 

인간 몸만큼 벌크업 해야징 ㅎㅎ 피 마시면 살쪄 ㅎㅎ 이러는건 작품 안에서 허구로 설정된 세계관의 

 

개연성을 깨버리는 일이란 말이다. ㅉㅉ

 

 

 

 

 

 

 

 

<태양의 후예>가 판타지냐? 무슨 군인들이 심빔오트 처맞고 건물 사이로 날라 댕기고 닥터 배너 혈청 처맞고 

 

어보미너블로 변하는 만화임?

 

아니, <태양의 후예>는 분명하게 판타지 요쇼가 없이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더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작가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작가가 창조해낸 허구의 세상 (우르크 같은)이 

 

작품의 주 무대가 될 수 있지만 그 허구의 세상이 어디까지나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현실에 관한 

 

고증을 무시할수가 없다는 거다.

 

지금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개연성이 깨져버리는데 현실에 기반을 둔 작품을 픽션이라 자위하는건 

 

무슨 정신나간 짓거리냐?

 

 

 

 

 

 

 

 

여기서 저 글에서 계속 운운하는 '설득력'을 보고가자. 시발 이새끼 어디서 좀 주워 들은것 가지고 온갖 잡소리를

 

다 해대는데, 그 '설득력'이라는걸 알려면 내러티브가 가지고 있는 '핍진성'의 개념을 먼저 말했어야지.

 

'핍진성'이 무엇을 뜻하냐 하면, 문학 작품의 내용이 말이 되는, 그럴듯한 정도를 뜻한다. 그러니까 핍진성이 낮은 

 

작품은 독자들이 읽기에 말이 좀 덜되는것 같고, 높은 작품은 진짜 현실같다 뭐 이런거다.

 

 

 

 

그런데 이 핍진성의 개념은 구조주의가 들어서고 나서 변한다. 하나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핍진성 자체가 읽히는 독자

 

층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변할수도 있다는 거다.

 

예를들어서, 이누이트 소설을 아프리카 인들이 읽는다고 쳐보자. 눈을 본적도 없고 물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소설이 현실적으로 다가올까? 이누이트들에겐 정말 자연스러운 개미친 블리자드도 "에이 설마 저런게 있겠어?" 하겠지?

 

물론 아프리카의 사바나를 다룬 소설을 이누이트가 읽어도 자신들의 문화권에서 그것을 이해하기 불가능 하니까

 

당연히 핍진성이 떨어 지겠지?

 

 

 

 

 

 

 

 

 

 

구조주의를 넘어 후기구조주의로 들어온 이 시대에 핍진성의 개념을 한 사람의 입장에서, 한 배경의 입장에서

 

운운하며 설득력과 작품성을 연결 시키는 급식 논리에 할말을 잊었다.

 

<태양의 후예>가 저 중국이나 일본에서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지는것 하고, 성인 남성의 98%가 군대를 가는 대한

 

민국에서 받아들여 지는것 하고, 그 핍진성의 차이가 같을 거라고 생각 하는 거냐 이 새끼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문화권의 특징상 <태양의 후예>는 남자들에 의해서 군대 미화, 말도 안되는 설정 등으로

 

처 까일수 밖에 없는 고증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면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태양의 후예>가 가지는 핍진성은

 

바닥을 치는게 당연한거다. 

 

 

 

 

 

 

 

이새끼 글에서 문학 작품을 받아들이는 형식이 단 한가지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늬앙스를 볼 수 있는데, 이건 거의

 

구조주의 자체를 무시해 버리는 요소 아닌가. 지가 무슨 헤겔도 아니고, 그나마 헤겔은 작품과 외부 사이에서

 

이리저리 우왕좌왕 하다가 데리다가 가르쳐 주기나 했지, 이 새끼는 지가 뭔데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을 하나의

 

독립된 체계로 묶어 내려고 하는 거냐? 

 

여자들이 <태양의 후예>에서 느끼는 핍진성과 군대에서 개같이 처 구르면서 볼거 안볼거 다 보고온 사람들이

 

느끼는 <태양의 후예>의 핍진성이 같을수가 없는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지적하는 핍진성을 그대로 

 

처무시하는 것은 작품 분석의 시각을 자기가 쥐고 흔들겠다는 전체주의적 심보 아니냐. 

 

 

 

 

 

 

 

 

리얼리즘 문학 비평이 괜히 딴지 잡는 소리인줄 아는 새끼들이 있는데, <노인과 바다>알지? 누구나 격찬하는 위대한

 

소설이지만 이 소설조차도 60년대 들어서 작품 속의 고증에 관한 비판점들이 제기됐다.

 

산티아고 노인이 하늘에서 보던 리겔성은 오리온 자리에서 제일 먼저 뜨는 별이 아니고, 작품에 나오는 마코 상어의

 

이빨은 여덟줄이 아니거든. 

 

이처럼 작품이 가지고 있는 핍진성은 고증을 포함하는 개념이고 그것은 보는이에 따라서 천차 만별로 달라질수 있다는거다.

 

 

 

 

 

 

 

 

고증이라는 것은 작가가 작품에 얼마나 깊은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 보여주는 표시다.

 

아무리 치밀하게 고증된 작품이더라도, 읽는이의 문화권과 배경에 따라서 헛점이 드러날수도 있다. 인정한다.

 

<노인과 바다>도 낚시에 관한 오랜 지식으로 무장한 해밍웨이가 썼기에 낚시에 관한 부분은 흠잡을데 없이 

 

훌륭하지만 반대로 평범한 인간의 시각으로 그냥 봐온 리겔 성은 천체 물리학자의 관측과는 다를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천문학자의 고증 비판을 무시해야 될게 아니라, 서로다른 배경을 가진 독자들에 의해 드러나는

 

작품의 일면으로서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되는 거다.

 

 

래리 나이븐이 시발 계획에도 없던 <링 월드> 2권을 왜 썼는데? 

 

링 월드의 자세 제어 앤진 부분을 지적한 MIT 학생들은 이새끼 말대로라면 과부심이네?

 

래리 나이븐은 그럼 과부심에 넘어간 대중 추종 소설꾼이네?

 

 

 

 

 

 

 

시발 우리가 <태양의 후예>한테 6조 우선 12인치 이딴 탄도학 고증을 바랬나? 우리가 무슨 특수 부대 진입시의

 

포메이션을 보면서 "저런 ㅄ 스러운 돌입조도 있다니 ㅉㅉ" 이지랄을 했나?

 

시발 야간 작전할때 미친놈처럼 나 여기있소 하면서 플래쉬 켜고 다니는걸 지적한거고, 세계최강 특수 부대 델타

 

포스를 한없이 구겨놓은 그 삐뚫어진 애국심을 지적한거다. 어떤 미친 군인 새끼들이 만나면 처 싸우고, 또 어떤 

 

정신나간 새끼가 부비트랩 있다는거 가르쳐 주려고 땅바닥에 총을 쏘냐? 

 

이게 6조 우선 12인치 처럼 존나 전문적인 정보도 아니고,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고 조금만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 봤으면 알수 있는 내용인데, 이런 고증조차 없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의 고증에 좆도 신경도 안썼다는 말 아니겠냐.

 

 

 

 

 

 

 

 

대한민국이라는 배경의 특성 (성인 남성의 98%가 군대를 간다)이 작품의 핍진성에 대해 가지는 불만을 그저 

 

군부심,  진지빰 으로 치부해 버리는 그 역겨운 전체주의에 왼쪽 부랄을 탁 치고,

 

픽션의 허구성과 그 안의 개연성을 구분도 못하면서 지들 스스로 '드라마'라는 예술 장르를 아무런 고증도 

 

필요 없고 심지어 그 기본적인 고증에 대한 노력도 필요 없이 그냥 처 보면 되는 전형적인 한국 아침 드라마 

 

수준의 유희 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자폭적 발언에 오른쪽 부랄을 탁 친다.

 

역사적 고증 들고오면 이새끼 울리면서 집에 보낼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한다.

 

 

 

드라마니까, 픽션이니까 그냥 보라고?

 

시발 스티븐 스필버그 화장실에서 울다가 기절하는 소리 하고있네.

 

어떻게 조금 더 잘만들수 있을까, 어떻게 조금 더 설득력을 가질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도 모자를 판에

 

서로 다른 배경의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핍진성에 대한 비판을 그저 부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놈들이 설치니까 

 

이 나라에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왕좌의 게임>이 안나오는 거다. ㅅㅂ

 

 

 

 

시발롬들아 그럴거면 마지막화에 스카이넷 자각 시켜서 송중기 존 코너랑 퓨전시켜라. 존중기 되서 다 쓸고 다니면 

 

재밌겠네 시발.

출처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0&number=589746 - 1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0&number=589773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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