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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양정초 임모 군 선행에 담당 경찰관 "가슴 뭉클"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돈을 주웠는데 주인 찾아주세요."
초등학생이 길에서 주운 1천원을 파출소에 맡긴 가슴 따뜻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 오후 3시께 울산시 북구 양정파출소에 한 초등학생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당시 상황 근무를 하던 최용근 경위는 '어린이가 웬일이지'라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나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린이는 "길에서 돈을 주웠어요"라며 지폐 한 장을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1천원짜리였다.
돈을 내민 어린이는 할 일을 다했다는 듯 파출소를 나서려 했다.
최 경위가 급히 어린이를 불러 이름과 돈 주운 경위를 물었다.
이 어린이는 인근 양정초등학교 3학년 임모(9) 군이었다.
임 군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에 떨어져 있는 돈을 주워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1천원을 습득물로 처리하고 임군을 보냈다.
임 군의 착한 마음에 감탄해 학용품이라도 사주고 싶었던 양정파출소 경찰관들은 담임 선생님을 통해 임 군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최 경위는 선생님에게 "임 군을 칭찬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 경위는 15일 "경찰관 생활을 20년 넘게 했지만 단돈 1천원을 주워 오는 학생은 처음 봤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착한 학생이 있다는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뒤늦게 연락이 닿은 임 군의 어머니에게도 아들의 선행을 알렸다"며 "어머니도 무척 기뻐했다"고 말했다.
임 군의 선행이 학교에서 알려지면서 최근 양정파출소에는 지폐는 물론 동전까지 주워 찾아오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졌다고 경찰관들이 귀띔했다.
너무 착하고 순수한거 같아요..
우리동네에서 이런일이 있었다니..
신문보다가 간만에 마음따뜻해 졌네요..
출처 | 네이트뉴스_ http://news.nate.com/view/20160315n15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