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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30년넘게 살면서 이상형을 처음 봤어요!!!! ★2편★(스압죄송)
게시물ID : love_16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ureux
추천 : 10
조회수 : 1556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11/28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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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1편(?) 베오베로 보내주시고, 좋은 조언도 마구마구 퍼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첫 베오베라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하며,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매우 행복했어요♡
 
 
-저는 연상여징어, 그분은 연하남징어(나이차는 좀 ...납니당)
-정말 우연히 친구의 친구로 인사소개받으며 만났지만. 처음보자마자 서로가 각자의 이상형인걸 깨달음.
-둘다 이성을 그렇게 좋아한적이 태어나서 처음인지라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는데 시간이 걸림.
-그러다가 그분이 먼저 고백을 뙇!!!!!! 했지만 사귀자는 말은 다시 하겠다고 해서 대기중..
 
 
일단..오늘도 두리뭉실하게 써보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근데 어짜피 그분은.. 제가 그분의 이상형인줄만 알지, 그 반대로 그분도 저의 이상형인줄은 절대 모를껍니당 ㅋㅋㅋㅋㅋ
 
나~~~~~~~~~~~~~~~~~~~~~~중에 알려줄꺼예욤. 꺄륵.
전에도 말했지만, 그래도 너의 어느어느 부분이 좋다는건 항상 말해줍니다. 그리고 챙겨줄때마다 고맙다는 말도 꼬박꼬박 해줘요.
 
 
여튼.
자세하게는 못쓰겠고.. 이미 전화로 한번, 만나서 한번..이렇게 고백받았는데.
저에게는 그게 꼭 찔러서받은 고백같아서 찜찜했거든요. 그래서 전화할때 이렇다라고 말하니까..아니라고.
그분왈 마음에 없으면 억지로 말하라해도 말안한다고. 정말 많이 좋아한다고 해서..순간. 그마음이 느껴져서 
 
다시 고백받고(녹음하고싶어서영 하하하)..그때는 거의 저녁12시다되가는 시점인지라 그다음날부터 1일인걸로 했어요.
원래 다음날에 데이트하기로 되어있었거든요. 꺅!!>▽<!!
 
 
징어님들!!!!!!
 
제가!!!!!!
 
이상형이랑 사귀다니요!!!!
 
남친이 이상형이라니요?!?!  사실 지금도 그다지 실감이 안납니다.
 
그리고 더욱 거짓말처럼, 1일째 만났는데 첫눈이 펑펑 내렸어요!!!!!!꺄륵♡
 
 
 
음.. 그분이 초면일때부터 저에게 잘해주는걸 느꼈는데..사귀고 나니까 더 잘해주시네요.
일단 기본매너부터 시작해서, 저를 매우 잘 받아주는 느낌.. 뭔말을 해도 잘들어주고 심지어 제가 말을 많이 했는데도 거의 다 기억해주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제가 애교부리는거 다 받아주고, 하고싶어하는거 다 해주려하고..뭐든 다 제위주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부분이지만요^^
 
글고, 가만히 보고있다가..그냥 제가 하려고 뻗는 손짓인데도 챙길거를 딱딱 챙겨주는 것도 넘 고맙구요 ㅎ
전에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닐때도 제가 남친에게 서운한걸 말하는 식으로 몇번 일방적인 다툼을 살짝쿵 했는데.
그때마다 칼답정도의 스피드로 사과해주고.
 
저는 또..마이페이스고, 시야각이 굉장히 넓은편이어서 좌우안살피고 걷는지라. (횡단보도제외)
좀 옆에 걷는 남자분들이 과잉보호를 곧잘했는데..그런게 별로를 넘어서 싫어할정도가 되었거든요ㅠㅠ 보인다해도 안믿어줘서ㅠ
그분은 사귀기 시작하고도 과잉보호하지않고, 저를 보고있다가 위험하다 싶을때만 살짝 주의를 주거나 잡아주는 식으로 해줘요.
음.. 진짜진짜 별거 아닌데. 저에게는 크게 와닿아서요.ㅎ
 
 
 
아맞다. 그리고 저는 이상형이 2개가 충족된거잖아요? 근데 그분께 들은건 1개뿐이어서 ...괜히 경쟁의식이 들었어요. 심술??ㅋㅋ
근데 사귀고 나서, 실은 이상형으로 느낀게 한가지가 더 있다고 살짝 말해주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냐하하항.
 
후..근데 문제는 그분은 모쏠인데다 남중고크리라 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움이 많으시고.
저는.. 우선 제 이상형이 [미소가 이쁜 남자],[손이 이쁜 남자]이기 때문에...그.....이상형 손이 매우...... 잡고싶었더랍니다.
물론..그분에게서 제취향의 냄새(제취?)가 나서 더더욱 가까이 붙게 만드는것도 한몫했구요. 붙잡고 킁카킁가하고싶어요ㅠ
 
참고참고 꾹 참다가 새끼손가락으로 그분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는데 ......도 흠칫 놀라서 얼음되셔서..ㅠ
하지만 결국 그분이 춥다고 제손을 잡아줬어요 ㅋㅋㅋㅋㅋ ..............는 이번에는 제가 넘 부끄러워서 잠시 잡았다가 뺐어요;;
 
막.. 식당에 가서 저챙겨줄려고 이것저것 가져오는 뒷모습만 봐도 흐뭇하구요.
제가 뭘하든 입꼬리가 살살 올라가는 그표정도 좋구요. (네..그 입꼬리가 제이상형이니까요)
긴장을 너무 심하게하다 못해 얼어있는 모습도 좋아요. 헤헤.
그리고 여러번 심장움켜쥐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넘 귀엽고, 목소리도 좋아........................네 여기까지만 할게요..죄송;;;;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나이차이의 문제도 있고.. 현실적인 문제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사실 그분집에서 좀 연락이 자주 오고, 심부름시키는 것(오는길에 뭐사오라 이런거) 같아서 매우매우 신경쓰이구요;;
마마보이는 많이 싫어해서ㅠㅠㅠㅜㅜㅜㅜㅜ 사실 이렇게 많이 좋아해도 마마보이라면 헤어질수밖에 없으니까.
(근데 마마보이인지 아닌지는 어케 알 수 있는걸까요...흐음..)
너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가 벌써부터 답답하긴 합니다. 표현도 아직 너무 안하시구요.
 
서로 모르는 사람 2명이 만났는데, 아무리 이상형이라도 장점만 존재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일단 천천히 .. 제가 손 막막 잡고싶고, 킁카킁카 하고싶은 것도 꾹꾹 참고 만나볼려구요^^ 수녀가 되어야겠네요.
냄새가 넘 좋아서 자꾸 안겨지고싶어져서 ..하.. 참아야하지만 행복합니당.
 
나중에 또 좋은 에피소드(?)가 있으면 3탄으로 올게요.
징어님들. 많이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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