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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나.. 살다살다 토끼를 또 줍네요...
게시물ID : animal_165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고기BBQ
추천 : 15
조회수 : 1921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6/08/18 14:01:48
아침에 언니가 일가는 길에 토끼를 봤다면서 문자를 보낸거예요.
그래서 나가는 길에 토끼나 있나 살펴봤는데 안보이더라구요.
집에 잠깐 들릴 일이 있어서 오는 길에도 봤는데 없어서 
그래 차라리 내 눈에 보이지 마라 골치아프다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다시 나가는 길에..  저 앞에 토끼가 얼쩡얼쩡...ㅜㅠㅠ
심지어 아무리 봐도 야생토끼는 아니고,
사람에 대한 경계도 없이 느릿느릿하다가 차 소리들에 놀라는게
아 이놈 누가 키우던 토끼구나 싶습니다.
발톱도 짧게 깍여있고 뭣보다 가까이가도 크게 달아나질 않더라구요....
결국 어찌어찌해서 잡아서 예전에 토끼년놈들 어릴때 쓰던 철창에 건초랑 물이랑 생초 해서 넣어줬는데 건초를 잘 먹네요.
누군가 기르던 토끼일 확률이 더 높아졌어요.
  
하.. 문제는 역시 성질더러운 저희집 흰년ㅜㅠㅠㅠㅠㅠ
철창 너머로 저 애기 (6개월-1살 사이로 보여요)를 물려고 하다가 안 되니까
괜히 옆에 있는던 까만놈에게 시비걸고 오히려 지가 쳐맞고 성질내고있어요 ㅜㅠㅠㅠ
까만놈은 성질은 안 내는데 숫내가 풀풀나는 어린 수컷이 방에 있으니 영역표시한다고 카펫바닥에 히힣 오줌발쌓!
흰년은 자기도 어릴때 길바닥에서 주워진 주제에 인정머리도 없어요 크흡 

 하.. 주인이 잃어버린 얘면 주인을 찾아주면 되는데
버린 거면 문제가 복잡....ㅜㅠㅠ 
 
일단 다시 나가서.. 레볼루션 사다가 발라주고..
우리집 두년놈한테도 발라주고..
제발 진드기야 없어라 ㅜㅠㅠㅠ
나중에 전단지 출력해서 전봇대에다가 붙여야겠어요. 

이 와중에 철없는 언니는 신나하고..
뒷처리는 언제나 저의 몫이네요 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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