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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53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4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10/29 19:10:27
고등학교는 개신교 학교를 나오고
그뒤 개신교 교회를 조금 다니다가
신앙생활 없이 살다가 (개신교 교리가 뭔가 제가 생각하는 이치랑 안 맞아서 안 다녔지만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한번도 의심한 적 없이 살았어요.)
오늘 드디어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정말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게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목 앞뒤에 십자 성호를 긋고
이마에 십자를 그어주셨는데
내가 오늘 한 세례 의식이 다 잘 기억나지 않고
잘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섭게 쳐다보시는 신부님 눈빛도 무서웠고
예전에 개신교 교회에서는 자기가 믿으면 영접받은거다(?) 했는데
저는 오늘 세례 받으면 모든 고민이 잊혀질 거라 생각하고 며칠 전부터 마음이 가벼웠는데
막상 오늘 세례를 받고 나니 더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제가 오늘 한 일이 잘 기억나지 않아요.
잠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요.
저는 정말로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게 정말 맞을까요? 제가 이렇게 얼떨떨하게 돼도, 정말 인정받은 것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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