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째 집 직장 외에 시집와서 친구도 없고 옆집과 왕래도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 직원들 만원~ 이만원 걷어서 월급날 술먹는게 전부입니다.
그것도 전부 1차에서 끝나거나
잘해야 직원들 당구치는거 구경하는게 전부고 남편이 데릴러 와줄때도 있습니다.
남편은 매일 직장동료, 동호회 사람들 초.중.고.동네 친구들 만납니다.
술집하는 사람도 있고 혼자사는 사람도 있으니 매일같이 나갑니다.
일주일에 4일정도는 PC방 당구장이나 술집갔다 잠자러 집에 들어오고
3일 정도는 엄마집에서 잡니다.
(엄마집에서 잔다고 하지만 전 확인한적은 한번도 없고요 신경쓰고싶지도 않아요)
저는 초반에 싸우고 이제는 포기해서
밖에서 술집라이타를 가져오던 새벽에 들오던
집에 없던 신경 안쓰게되었어요. 오히려 이제 없는게 편하고요
그런데 의심하려면 제가 의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집전화로 전화해서 제가 안받으면 어디냐..
오늘도 버스탔는데 왜이렇게 조용하냐
생리가 늦는거 같다 했더니 어떤놈이냐 임신했냐
아예 확신을 갖고 사람을 몰아치는데 제가 뭔 말을 해도 변명같이 되버리니까
기분이 드럽더라고요.
우울증 다 참고 혼자 열심히 아둥바둥 사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프레임을 뒤집어 쒸우는지
본인이 더럽게 놀아서 그런건지
본인 가족들이 바람나서 이혼한 사례가 여러건이라 그런건지
어떻게 해야 장난이라도 그런말 못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큰 걸림돌 없이 제가 열심히 살면 가정은 유지하니까 이혼같은거 생각도 안해봤고요..
애들과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자꾸 이러니까 정말 바람이라도 한번 펴줘야 되나
진짜 사람 짜증나네요..
대화가 별로 안통해요..다혈질에 성격도 급하고 진지한 말을 해도
무시하거나..어쩌라고? 이런식으로 말해서 김빠집니다. 불리할땐 자연스럽게 말을 돌려버립니다.
오죽하면 몇달째 남편인데 수신거부해놨습니다.
본인도 본인 성격알기에 일있음 문자로 말합니다. 전화줘..라고
그리고 월급날되면 제 잔액 조회해서 여기로 얼마 저기로 얼마 보내라고 칼같이 합니다.
보내고나면 잔고는 0이됩니다. 힘들어서 주말알바 하고 있는데 차 쓴다고 싫어하고 눈치줍니다.
진짜 쓰다보니까 너무하네요. 이혼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