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알못을 위한 현대축구와 포켓몬
1. 현대축구의 기준
제가 정의하는 현대축구의 기준은 미헬스의 토탈사커가 시작이며
아리고의 압박축구, 크루이프와 펩에 스페인식 패싱축구(티키타카)
클롭의 독일식 압박축구(게겐프레싱)
까지 알아보려 합니다.
2. 현대축구와 전술
사실상 토탈사커 이전에 축구는 경마와 같은 성향을 띄고 있었습니다.
누가 좋은 선수를 가지고 있느냐.
누가 몸값이 높은 선수를 갖고 있느냐의 차이였습니다.
이런 전설급 포켓몬 같은 펠레 바켄바워 같은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있다면
이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당시 축구를 설명하자면 다른 팀이여도 같은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렙이 더 높은 피카츄를 가진 쪽이 이기는 게임이였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깬것이 토탈 사커, 그리고 압박축구 입니다.
토탈사커를 쉽게 설명하자면, 공격수는 창이고 수비수는 방패라는 개념을
완전히 틀어버린 것 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공격수는 창이기 때문에 공격만 잘하면 된다. 라는게 있었지만.
토탈사커에선 창이였던 공격수가 공을 뺏기자 마자 수비인 방패로 돌아서
수비를 하기 때문에 공격력이 98인 선수를 70인 선수를 절대 이길수 없었던 것을
공격력 98 수비력 40인 선수를 공격력 70 수비력 70인 선수가 이길수 있게만든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런 공격수를 꼽는다면 우리에게 친숙한 박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환상적인 볼터치를 통한 공격력도 탈 아시아 급이지만
박지성의 장점은 후에 나올 탈 압박에 대한 패싱공간을 만드는 공간창출 플레이와
1선 부터 플레이메이커를 집요하게 압박하는 수비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이만큼 높은 선수가 또있을까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 였습니다.
이건 사설 이였고, 어쨌거나 모든 포지션에 가장 강한 선수를 넣으면 무조건 이긴다.
라는 것에서 내 전술에 맞는 상대 전술에 맞는 선수를 꺼내야 이길 수 있다.
라는 것 까지 온게 현대 축구 입니다.
이것은 불포켓몬에게 물 포켓몬이 강한 것 처럼
클롭감독의 게겐프레싱이 한 시대를 장악했던 티키타카를 침몰시킨 것 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